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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15.취봉스님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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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20 05:39 조회1,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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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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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行錄(행록)

취봉스님을 만나다



임제스님은
취봉(翠峰)스님 있는 곳에 갔다.

취봉스님은 물었다.

“어디서 왔는고?”

임제스님은 말했다.

“황벽산(黃檗山)에서 왔습니다.”

취봉스님은 말했다.

“황벽스님은
무슨 말을 가지고서 학인을 지도하시는고?”

임제스님은 말했다.

“황벽스님은 말씀이 없습니다.”

취봉(翠峰)스님은 말했다.

“어째서 없는고?”

임제스님은 말했다.

“설사 있더라도
저는 말할 것이 없습니다.”

취봉스님은 말했다.

“어쨌든 간에 말해보라.”

임제스님은 말했다.

“한 화살이
벌써 서천(西天)에 지나가 버렸습니다.”

< 착어(着語) >

一箭尋常落一鵰하고
更加一箭已相饒로다.
天上天下沒蹤跡하고
無毛鷂子貼天飛로다.

한 화살은
심상히 한 독수리를 떨어뜨리고
다시 한 화살을 더하니 서로 넉넉하도다.

하늘 위나 하늘 아래나 자취 없고
털없는 새매는 하늘에 붙어난다.


※※※ 주 ※※※※※※※※※※※※※※※

1)취봉(翠峰) : 전기불명.

2)일전과서천(一箭過西天) :
한 화살이 벌써
서쪽 인도를 지나가서
떨어진 곳을 알 수 없다는 뜻.
자취가 없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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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행록)


到翠峯(도취봉)하니

峯問(봉문),
甚處來(심처래)오?

師云(사운),
黃檗來(황벽래)니라.

峯云(봉운),
黃檗有何言句(황벽유하언구)하야
指示於人(지시어인)고?

師云(사운),
黃檗無言句(황벽무언구)니라.

峯云(봉운),
爲什麽無(위십마무)오?

師云(사운),
設有(설유)라도
亦無擧處(역무거처)니라.

峯云(봉운),
但擧看(단거간)하라.

師云(사운),
一箭過西天(일전과서천)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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