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연의/ 5-20.금우스님을 만나다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20.금우스님을 만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25 05:43 조회1,101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

5장 行錄(행록)

금우스님을 만나다


임제스님은
금우(金牛)스님 처소에 갔다.

금우스님은
임제스님이 오는 것을 보고
주장자를 횡(橫)으로 뉘어 막고서
문 가운데에 버티고 걸터앉았다.

임제스님은
손으로 주장자를 세 번 두드리고
선방(禪房)안에 들어가서
제일위(第一位)에 앉았다.

금우스님은
선방 안에 내려와서 그를 보고 물었다.

“대관절 손님과 주인이 서로 만남에는
각기 예의가 있는 법인데
상좌는 어디서 왔기에
이렇게 대단히 무례하오?”

임제스님은 말했다.

“노장(老丈)님은 무엇이라 말씀하십니까?”

금우스님이 입을 열려고 한즉
임제스님은 이내 쳤다.

금우스님은 넘어지는 시늉을 했다.

임제스님은 또 쳤다.

금우스님은 말했다.

“오늘은 운이 나쁘다.”


위산화상은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이 두 큰스님은 이기고 짐이 있는가?”

앙산스님은 말했다.

“이겼다 하면 다 이기고 졌다 하면 졌습니다.”


< 착어(着語) >

金毛哮吼亂峯前하니
百獸聞之皆腦裂이로다.

孤峯頂上木人叫하고
紅燄輝中石馬嘶로다.

황금빛 사자가
어지러운 산봉우리 앞에서 울부짖으니,
백 가지 짐승은
듣고서 다 머리골이 찢어지도다.

외로운 봉우리 위에 나무사람은 부르짖고
붉은 불꽃 빛나는 속에 돌말은 울부짖도다.


※※※ 주 ※※※※※※※※※※※※※※※

1)금우(金牛) :
진주금우원(鎭州金牛院)에 주(住)한 화상.
마조의 법사 금우화상과 동일한 스님이지 불명.

2)제1위좌(第一位坐) :
제1위는 전당수좌(前堂首座)가 앉는 자리.


+++++++++++++++++++++++++++

行錄(행록)


到金牛(도금우)하니
牛見師來(우견사래)하고
橫按拄杖(횡안주장)하야
當門踞坐(당문거좌)라.

師以手(사이수)로
敲拄杖三下(고주장삼하)하고
却歸堂中第一位坐
(각귀당중제일위좌)하니라.

牛下來見(우하래견)하야
乃問(내문),
夫賓主相見(부빈주상견)은
各具威儀(각구위의)어늘
上座從何而來(상좌종하이래)관대
太無禮生(태무례생)고?

師云(사운),
老和尙(노화상)은 道什麽(도십마)오?

牛擬開口(우의개구)어늘
師便打(사변타)한대,
牛作倒勢(우작도세)라.

師又打(사우타)하니,

牛云(우운)
今日不著便(금일불작편)이로다.


潙山問仰山(위산문앙산)호되
此二尊宿(차이존숙)이
還有勝負也無(환유승부야무)아?

仰山云(앙산운),
勝卽總勝(승즉총승)이요
負卽總負)(부즉총부)니라.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