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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5-21.임제스님의 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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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26 05:29 조회1,1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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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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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장 行錄(행록)

임제스님의 열반


임제스님이 임종하실 때에
기대어 바로 앉으시고 말했다.

“내가 죽은 뒤에
나의 정법안장(正法眼藏)을
멸(滅)해 버리면 안된다.”

삼성(三聖)이 나와서 말했다.

“어찌 감히
스님의 정법안장을 멸해 버리겠습니까?”

임제스님은 말했다.

“나의 정법안장이 이 눈먼 나귀한테서
멸해 버릴 줄이야 누가 알겠나?”

말씀해 마치시고
단정히 앉으신 채 열반하셨다.


< 착어(着語) >

瞎驢喝下滅正法하니
四海從玆立家風이로다.

百剔千重俱匝脫하고
到騎佛殿出三明이로다.

눈먼 나귀의 할 아래에 정법이 멸하니,
사해에 이로 쫓아 가풍을 세우도다.

백겹 천겹을 모두 벗어버리고
불전을 거꾸로 타고 삼명을 나선다.


※※※ 주 ※※※※※※※※※※※※※※※

1)정법안장(正法眼藏) :
청정법안(淸淨法眼), 진정견해(眞正見解),
무상정법(無上正法)을 말함.

2)삼성(三聖) :
임제스님의 법사인 삼성혜연(三聖慧然).

3)시적(示寂) :
열반을 번역하여 적멸(寂滅),
또는 원적(圓寂)이라 함.
시적(示寂)은 적멸을 시현(示現)함이니
스님의 죽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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行錄(행록)


師臨遷化時(사임천화시)에
據坐云(거좌운),
吾滅後(오멸후)에
不得滅却吾正法眼藏
(부득멸각오정법안장)이어다.

三聖出云(삼성출운),
爭敢滅却和尙正法眼藏
(쟁감멸각화상정법안장)이닛고?

師云(사운)
已後有人問儞(이후유인문이)하면
向他道什麽(향타도십마)오?

三聖便喝(삼성변할)한대,

師云(사운),
誰知吾正法眼藏(수지오정법안장)이
向這瞎驢邊滅却(향자할려변멸각)고?

言訖(언흘)에
端然示寂(단연시적)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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