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래 한 물건도 없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2-09 07:38 조회2,204회 댓글0건본문
본래 한 물건도 없다.
++++++++++++++++++++++++++++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밝은 거울도
또한 형체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 먼지가 끼겠는가.
=======================
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보리본무수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본래무일물 하처야진애
- 단경,
육조 혜능 대사
++++++++++++++++++++++++++++
이 게송은
6조 혜능(彗能, 638~713) 스님이
5조 홍인(弘忍, 601~674) 스님 회상에서
행자로 있을 때 지은 것이다.
5조 스님이
법을 이어받을 만한 사람을 찾느라고
대중들에게 게송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그의 수제자
신수(神秀, 606?~706) 스님은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은 것,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먼지가 끼지 않게 하라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塵埃].”
라는 게송을 지어 바쳤다.
노행자는
그 게송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반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부정하는 뜻
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보리란
도(道) 또는 깨달음 이라고 번역한다.
몸은 깨달음이 열리는 나무다.
즉 몸이 있기 때문에
깨달음도 있다고
하는 말에 대해서
몸에 의해서
깨달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또 마음은
흔히 거울과 같아서
자주 삼독이나
온갖 번뇌의 때가 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음이라는 거울도
본래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다.
그러니 어디 때가 끼겠는가.
마음의 공적한 입장을
잘 표현하였다.
그러나
마음은 공적하기만한 것이 아니다.
모든 삼라만상과
만행 만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또한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보고 듣고,
꼬집으면 알고,
부르면 대답하면서 삶을 영위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
보리는
본래 나무가 아니고
밝은 거울도
또한 형체가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는데
어디에 먼지가 끼겠는가.
=======================
菩提本無樹 明鏡亦非臺
보리본무수 명경역비대
本來無一物 何處惹塵埃
본래무일물 하처야진애
- 단경,
육조 혜능 대사
++++++++++++++++++++++++++++
이 게송은
6조 혜능(彗能, 638~713) 스님이
5조 홍인(弘忍, 601~674) 스님 회상에서
행자로 있을 때 지은 것이다.
5조 스님이
법을 이어받을 만한 사람을 찾느라고
대중들에게 게송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그의 수제자
신수(神秀, 606?~706) 스님은
“몸은 보리의 나무요,
마음은 밝은 거울과 같은 것,
때때로
부지런히 닦아서
먼지가 끼지 않게 하라
[身是菩提樹 心如明鏡臺
時時勤拂拭 勿使惹塵埃].”
라는 게송을 지어 바쳤다.
노행자는
그 게송에 대하여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반대의 입장이라기보다는
오히려 근본적으로
모든 것을 부정하는 뜻
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보리란
도(道) 또는 깨달음 이라고 번역한다.
몸은 깨달음이 열리는 나무다.
즉 몸이 있기 때문에
깨달음도 있다고
하는 말에 대해서
몸에 의해서
깨달음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또 마음은
흔히 거울과 같아서
자주 삼독이나
온갖 번뇌의 때가 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마음이라는 거울도
본래 형체가 있는 것이 아니다.
본래 한 물건도 없다.
그러니 어디 때가 끼겠는가.
마음의 공적한 입장을
잘 표현하였다.
그러나
마음은 공적하기만한 것이 아니다.
모든 삼라만상과
만행 만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또한 마음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보고 듣고,
꼬집으면 알고,
부르면 대답하면서 삶을 영위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