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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앞서 가는 이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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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1-07 11:09 조회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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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가는 이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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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모름지기
그 발걸음을 어지러이 하지 말라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취가

마침내
뒷사람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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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


-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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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스님은
어느 날 눈길을 가다가
먼저 지나간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게 되었다.

그러나 앞서간 사람은
산천이 모두 눈에 묻혀서
길을 잘못 들었던 것이다.

잘못 가고 있는
발자국을 따라가다가
낭패를 보게 된
서산 스님은
깨달은 바가 있어서
이와 같은 시를 남겼다.


사람의 삶이란 짧다.

그런데다
자신이 알고 사는 것은
단 한 번뿐이다.

소중한 인생을 값지게,
그리고
타의 모범이 되게 사는 것은
자신에게도
타인에게도 큰 이익이 된다.

그러나
그 인생길을 잘못 가면
자신에게도
다른 사람에게도 큰 피해를 입힌다.

남의 앞에 선 사람이나,
남의 위에 있는 사람이나,
특히 남을 위해
종교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사람들은
깊이 살피고 명심해야 할 문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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