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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세상사가 허공 꽃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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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1-29 05:16 조회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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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세상사가
허공 꽃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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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세상사
허공 꽃의 일이며

한 조각 몸과 마음,
물에 어린 달과 같네.

만중산
깊고 깊은 곳에 외로이 살며

길고 긴 한낮에
솔문을 닫아걸고
가만히 앉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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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年世事空花裏
백년세사공화리

一片身心水月間
일편신심수월간

獨許萬山深密處
독허만산심밀처

晝長趺坐掩松關
주장부좌염송관


- 감산(憨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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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를 생각해보면
실로 손안에 들어오는 것이라곤
하나도 없다.

설사 백년을 산다 해도 꿈이요, 환영이다.
아침이슬이요, 저녁연기다.

눈에 병이 나면
멀쩡한 허공에서
꽃이 쏟아지는 것을 본다.

세상사가 그와 같다.

한 조각 몸과 마음은
물에 비친 달그림자와 같다.

헛것을 보며 헛것으로 산다.
그야말로
물거품이요, 번갯불이다.


인생이 그렇다면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가.
바람직한 것이야 있을 수 없겠지만,
홀로 만중산 깊은 곳에서
긴 긴 한낮을
가만히 앉아 없는 듯이 살아간다.

물에 비친 달그림자처럼
소리 없이 흔적 없이 없는 듯이 살 뿐이다.

그렇게 사는 것이
허망한 인생사에
가장 가깝고
가장 맞게 사는 길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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