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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본래 스스로 갖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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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2-14 05:24 조회7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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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스스로 갖추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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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도만행과
항하강의 모래같이
많은 공덕을
본래 스스로 갖추고 있으니

닦고 보탬을 빌리지 말라.

인연을 만나면 곧 베풀고
인연이 쉬면 곧 고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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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度萬行 河沙功德 本自具足
육도만행 하사공덕 본자구족

不假修添 遇緣卽施 緣息卽寂
불가수첨 우연즉시 연식즉적


- 『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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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벽(황벽, ?~850) 스님의
『전심법요(傳心法要)』라는 책은
배휴(裵休, 797~870) 거사가
황벽 스님에게 들은
법문의 내용들을 기록하여
정리한 법어집이다.

불교의 안목을
바르게 제시해 주는 가르침으로서,
선가에서 매우 높이 존중 받기 때문에
참선하는데
필수교재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불교는
무엇보다 사람들에게
세상과 인생에 대한
바른 안목을 갖기를 바란다.

부처님과 조사님들이
한결같이 정견(正見),
정지견, 지정견해를
강조하는 이유가 그것이다.

그러므로 불교를 달리 말하면
안목을 열어주는 지혜의 가르침이라고 한다.

불자와 비 불자를 막론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는
실로 참되고 바른 견해보다
우선하는 것은 없다.


불교를 공부하다 보면
불자들의 실천덕목으로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
6바라밀을 많이 말한다.

그 6바라밀을 닦음으로써
경전에서 설명하고 있는
부처님이 갖추고 있는
무량무변한 공덕이 따라 온다고 한다.

모든 존재의
일체를 환하게 아는 일체지(一切智)와
자연지(自然智)와 무사지(舞師智)를
갖추게 되며,
대자대비의 마음과
네 가지 한량없는 마음과
온갖 신통묘용과 해탈과 힘과
두려움이 없음 등등
모두 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의
그야말로 항하강의
모래알 수와 같이 많은 공덕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런데 실은 수행해야 할
6바라밀과 그를 닦음으로써
따라오는 무수한 공덕은
모두 사람에게
이미 다 저절로 갖추어져 있다.

개개인이 태어나면서부터
다 갖추고 태어났기 때문에
달리 닦아서 첨가할 일이 아니다.

내 속에 이미 가득히 있기 때문에
인연을 만나면 곧 베풀어 쓴다.

볼 일이 있으면 보고,
들을 일이 있으며 듣고,
잠잘 일이 있으면 잠자고,
먹고 마실 일이 있으면 먹고 마신다.

걸어가고 만질 일이 있으면
또한 걸어가고 만진다.

의식주 해결을 위해
부득이 해야 할 일은 당연히 한다.
그런 일이 없으면 가만히 쉬고 있다.

이것이 삶이다.


이러한 이치를
알기 위해서 참선하고 기도한다.
경전을 읽고 주문을 외우고 염불을 한다.

그 외에 잡다한
다른 것을 목적으로 하고
불교를 공부하면
백이면 백 모두 삿되게 된다.

그러므로
불교를 제대로 공부하려면
참되고 바른 견해로
철저하게 무장해야 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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