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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말 한마디가 성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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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2-21 05:17 조회7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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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가 성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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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령스런 환약 한 덩어리가
쇠에 닿으면 모두 금이 되고,

지극한 이치의 말 한마디가
범부를 전환하여 성인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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靈丹一顆 点鐵成金
영단일과 점철성금

至理一言 轉凡爲聖
지리일언 전범위성


- 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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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감동을 받는 것은
논리적이고 장황한 이론이 아니다.

한두 마디의 짧은 말이나
간단한 글 한 구절에서
눈을 뜨기도 하고 감동을 받기도 하고
큰 깨달음을 얻기도 한다.

불교 역사에 널리 알려져 있는
6조 혜능 스님은
남의 집에 나무를 팔러 갔다가
나그네가 읽는
금강경 한 구절을 듣고,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던 사람이
활연대오(豁然大悟)하였다.

사리불과 목건련도
마승이라는 비구에게
연기의 이치를 깨우쳐주는
게송 하나를 듣고
산자야의 제자 250명과 더불어
죽림정사로 가
부처님께 귀의한 사실이 있다.


나도 어릴 때 사찰에 가서
내 또래의 동자스님에게
자경문에 있는 명언 한 구절을 듣고
큰 깨달음은 아니나 출가의 동기가 되었다.

그래서 그 이후
강원에서 경전을 공부하면서
마음에 좀 든다 싶으면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해 두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명언 한 구절에 감동을 받거나
깨달음을 얻어
인생이 달라진 사례는
그 수를 헤아리기 어렵다.


신비스런 영약 한 알이
보통의 무쇠에 닿으면
모두가 금으로 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지극한 이치를 나타내는 한 마디 말이
사람들을 크게 깨닫게도 하고
개종을 하게도 하고 출가를 하게도 한다.

환단일립(丸丹一粒)이
기사회생(起死回生)한다는 말도 있다.

진정한 영약은
죽은 사람도 곧바로 살릴 수 있다.

이처럼
성인들의 말씀 한 마디와
명언 한 구절은
사람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기에
충분한 위력을 지녔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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