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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꿈속에서 이룬 불사(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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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2-28 05:19 조회20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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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에서 이룬 불사(佛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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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어린 달그림자
도량 가없이 넓고

환영 같은
대중들은 구름처럼 모이어

인연 없는
인연을 깊이 맺어서

꿈속에서
불사를 크게 이루고

최상의 불법을 다 배워서
나도 너도 일시에 보리 이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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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月道場廣無邊
수월도량광무변

幻化大衆如雲集
환화대중여운집

無緣之緣深結緣
무연지연심결연

夢中佛事大成就
몽중불사대성취

無上佛法悉修學
무상불법실수학

自他一時證菩提
자타일시증보리


- 고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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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불법을 전파하는
도량에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기존의 오프라인 도량이
온라인으로 확대된 것이다.

법회장소를 직접 찾아가지 않아도
집에 가만히 앉은 채로
얼마든지 법문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여러 사찰과 온갖 신행 당체들과
또 뜻 있는 개인들이
가상공간에다 법회 도량을 만들어 놓고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다.

내가 들어가고 싶은 시간에 들어가서
듣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골라 들을 수 있는,
너무나도 편리한 기상천외의 일이 벌어졌다.


이(理)무애, 사(事)무애,
이사(理事)무애, 사사(事事)무애가
그대로 현실이 되었으며
유치원생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손쉽게 활용하는 일상사가 되었다.

이러한 현상은 아마도
석가나 달마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문수 보현이나 관음 지장도 몰랐을지 모른다.


옛 성인들은
오늘날의 이러한 현상을
직접 목도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 이치는
이미 여러 경전과 어록에서 설파한 바 있다.

수월도량(水月道場)이나
환화중생(幻化衆生)이나
몽중불사(夢中佛事)
라는 말이 그러한 예이다.


우리가 실재한다고 믿고 있는 현실이
물에 비친 달그림자와 같으며,
중생이라는 것도 환상과 같고,
불사를 짓는 일도
모두가 꿈속의 일이라는 것을
꿰뚫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보고 아는 것이
곧 중도정견(中道正見)이다.


모든 존재의 실상을
제대로 볼 줄 아는 전문가의 눈은 다르다.

비전문가가 수억짜리라며
애지중지하는 물건도
전문가의 감정을 받아보면
불과 몇 만 원짜리 모조품에
불과한 것을 판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애지중지하는
나의 육신, 나의 재산,
나의 권속들, 나의 명예도
전문가의 안목으로 보면
실은 그 모두가 꿈속의 일이요,
환상이요, 물에 어린 달그림자에 불과하다.

그와 같이 보았기에
옛 성인들은
보다 큰 인생을 살 수 있었으며
위대한 종교적 업적을 남길 수 있었다.


가상공간이란 말 그대로
거짓 모양으로 나타난 공간이다.

모이는 대중들은
환영과 같은 대중들이다.

그곳에서
듣지도 보지도 못한 사람들과
인연이 없는 인연을 깊이 맺으며
꿈속의 불사를 크게 지어가고 있다.

그 불사는
이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하고 값진
최상의 불법을 공부하는 일이다.

그 목적은
이 세상 모든 사람 모든 생명들이
다 같이 큰 깨달음을 이루어
진정한 평화와 행복을 누리며 사는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④

[소를 때려야 하는가, 수레를 때려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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