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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03. 참마음의 다른 이름 [眞心異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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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5-27 18:36 조회4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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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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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참마음의 다른 이름 [眞心異名]

1) 참마음이란?

【문】

이미 바른 신심은 내었거니와
어떤 것을 참마음[眞心]이라 합니까?

【답】

허망을 여읜 것이 참[眞]이라 하고,
신령하게 밝은 것은 마음[心]이라 하니,
능엄경에 이 마음을 밝혔다.


2) 교문의 이름

【문】

다만 진심이라고만 합니까,
따로 다른 이름이 있습니까?

【답】

부처님의 가르침[佛敎]과
조사의 가르침[祖敎]에서
세운 이름이 같지 않다.

부처님의 가르침 가운데
보살계(菩薩戒)에서는
'마음의 땅[心地]'이라 하였다.
이는 온갖 선을 발생케 하기 때문이다.

반야경에서는
그것을 '보리(菩提)'라 하였다.
이는 깨달음의 본체가 되기 때문이다.

화엄경에서는
'법계(法界)'하 하였다.
이는 서로
사무치고 융통하여 포섭하기 때문이다.

금강경에서는
'여래(如來)'라 하였다.
이는 온 곳이 없기 때문이다.

반야경에서는
'열반(涅槃)'이라 하였다.
이는 모든 성인들이
돌아가야 할 바탕이기 때문이다.

금광명경(金光明經)에서는
'여여(如如)'라 하였다.
이는 진실되고
항상 하여 변치 않기 때문이다.

정명경(淨名經)에서는
'법신(法身)'이라 하였다.

이는
보신(報身)과 화신(化身)이
의지하는 바이기 때문이다.

기신론에서는
'진여(眞如)'라 하였다.
이는 나고 죽는 것[生滅]이 없기 때문이다.

열반경에서는
'불성(佛性)'이라 하였다.
이는 삼신(三身)의 본체이기 때문이다.

원각경에서는
'총지(摠持)'라 하였다.
이는 공덕(功德)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승만경에서는
'여래장(如來藏)'이라 하였다.
이는 여래의 씨알을
숨겨 덮고 포용하기 때문이다.

요의경(了義經)에서는
'원각(圓覺)'이라 하였다.
이는 어둠을 부수고 홀로 비추기 때문이다.

이러한 까닭에
수(壽)선사의 『유심결』에,
'하나의 법이 천 가지 이름을 가진 것은
인연을 따라 이름을 붙였기 때문이다'
라고 하였다.

여러 경에 두루 있으므로 다 인용할 수 없다.

 
3) 선문의 이름

【문】

부처님의 가르침에서는 알았거니와
조사의 가르침에서는 어떻습니까?

【답】

조사의 문에는
이름과 말이 끊어졌으므로
하나의 이름도 세우지 않거늘
어찌 많은 이름이 있겠는가.

그러나 감응하는 바에 따라
그 이름 또한 여러 가지이다.

어떤 때는
'자기(自己)'라 하였으니
중생의 본성(本性)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바른 눈[正眼]'이라 하였으니
온갖 모양을 바로 비추어 보기 때문이다.

때로는
'묘한 마음[妙心]'이라 하였으니
텅 비고 신령스럽게 비출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주인할아버지[主人翁]'이라 하였으니
옛날부터 걸머지고 온 것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밑 없는 발우[無底鉢]'라 하였으니
가는 곳마다 그것으로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때로는
'줄 없는 거문고[没絃琴]'라 하였으니
언제나 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때로는
'다함이 없는 등불[無盡燈]'이라 하였으니
어두운 생각을 비추어 부수기 때문이다.

때로는
'뿌리 없는 나무[無根樹]'라 하였으니
근본이 견고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취모검(吹毛劍)'이라 하였으니
번뇌의 뿌리를 끊기 때문이요.

때로는
'무위국(無爲國)'이라 하였으니
바다가 고요하고 강이 맑기 때문이다.

때로는
'모니주(牟尼珠)'라 하였으니
가난한 사람을 구제하여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열쇠 없는 자물쇠[無鑰刷]'라 하였으니
여섯 가지 감관을 잠그기 때문이다.

나아가서는
'진흙소[泥牛]', '나무 말[木馬]',
'마음의 근원[心源]', '마음의 도장[心印]',
'마음의 거울[心鏡]', '마음의 달[心月]',
'마음의 구슬[心珠]'이라고도 하였다.

그 갖가지 다른 이름을 다 적을 수가 없다.

만일 진심을 밝게 알면
모든 이름을 다 알 수 있지만,
진심에 어두우면
모든 이름에 다 걸리게 된다.
그러므로
부디 이 진심에 대하여 자세히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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