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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05. 참마음의 묘한 작용[眞心妙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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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5-29 18:11 조회4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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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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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참마음의 묘한 작용[眞心妙用]

1) 흐름을 따라 나타나는 작용

【문】

묘한 본체는 알았거니와
묘한 작용이란 어떤 것입니까?

【답】

옛 사람이 이르기를
'바람이 부는 것은
마음이 나무를 흔드는 것이요,
구름이 생기는 것은
성품이 티끌을 일으키는 것이다.
만일 오늘의 일을 밝히면
어둠으로부터 벗어난[昧却]
본래의 사람[本來人]이다'고 하였다.

이것이 곧
묘한 본체가 일으키는 작용을 나타내는 것이다.

진심의 묘한 본체는
본래 움직이지 않아,
편안[安]하고 고요[靜]하며
진실[眞]하고 항상[常]한데,
그 본체에서 묘한 작용이 나타나서
흐름을 따라
오묘함을 얻음에 방해를 받지 않는다.

그러므로 조사의 게송에도,
'마음이 온갖 경계를 따라 굴러가나
굴러가는 곳에서도 진실로 신비롭다.
흐름을 따라 본성을 체득하면
기쁨도 없고 또한 근심도 없다'고 하였다.

 
2) 밥 먹고 옷 입는 것이 다 묘한 작용

그러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행동하고 작용하며
베풀고 행하는 것이나,
밥 먹고 옷 입는 것이나,
숟가락을 들고 젓가락질하는 것이나,
좌우를 돌아보는 것 등
모든 것이 다
진심의 묘한 작용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런데 범부들은 미혹하여
옷 입을 때에는
다만 옷 입는 것만 알고 밥 먹을 때에는
다만 밥 먹는다고만 알아,
모든 일에 있어서 형상[相]만을 따라다닌다.

그러므로
날마다 활용하면서 깨닫지 못하고
눈앞에 있는데도 알지 못한다.
그러나 만일
그가 마음의 성품을 아는 사람이라면,
행동하고 작용하며
베풀고 행하는 모든 일 가운데
그것을 잊어 어둡지 않을 것이다.


3) 보고 듣고 냄새 맡는 것도 그것

그러므로 조사는
'태(胎) 안에 있을 때에는 신(神)이라 하고,
세상에 있어서는 사람이라 하며,
눈에서는 보고, 귀에서는 들으며,
코에서는 냄새를 맡고, 입에서는 말하며,
손에서는 물건을 잡고, 발에서는 걷는다.
두루 널리 나타나면
법계를 온통 감싸고 거두어들이면
한 티끌 속에 있다.
아는 사람은 그것을
부처의 성품이라 하고
모르는 사람은 영혼이라 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도오(道吾) 스님이
목검(笏)을 들고 춤을 춘 것이나
석공(石鞏) 스님이 활을 당긴 것이나
비마(秘魔) 스님이 삼지창을 든 것이나,
구지 스님이 손가락을 세운 것이나,
혼주 스님이 땅을 친 것이나,
운암 스님이 사자놀이를 하는 것 등이
모두가 다 이 진심의 큰 작용을 밝힌 것이다.

만약 일상생활에서 미혹하지 않은다면
자연히 자유자재하여 걸림이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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