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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9-1) 처음엔 앉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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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6-06 17:43 조회23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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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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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참마음 공부는 언제 어디서나 [眞心四儀]

1) 처음엔 앉아서

【문】

앞에서
망심을 쉬는 법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아직 잘 모르는 것이 있습니다.

다만 앉아서만 공부하는 것입니까.
또 다니거나
섰거나 하는 등에도 통하는 것입니까?

【답】

여러 경론에
앉아서 익히는 것을 많이 설하였으니,
그것은 이루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또한
다니거나 머무는 등에도 통하는 것이니
오래오래 하면
차츰 잘 익혀지게 되기 때문이다.

『기신론』에
'만일 선정을 닦는 사람은
고요한 곳에 머무르며,
단정히 앉아 생각을 바로 하되,

호흡에도 의지하지 않고,
형상에도 의지하지 않으며,
공에도 의지하지 않고,
지수화풍(地水火風)에도 의지하지 않으며,
나아가서는
보고 듣고 아는 것에도 의지하지 않아야 하며,

일체의 모든 생각을
일어나는 대로 다 버리고,
버린다는 생각까지도 버려야 한다.

일체의 모든 법은
본래 모양이 없는 것이니
생각 생각이
생겼다 사라졌다 하지 않게 하여야 한다.

또한 마음이
밖으로 대상을 생각하는 일이 없어야 하며,
그런 뒤에 마음으로써 마음을 없앤다.

만약 마음이 흩어지거든
곧 거두어들여 바른 생각에 머물게 해야 한다.

이 바른 생각이란
오직 마음뿐으로
밖으로 대상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

또 이 마음도 제 모양이 없어
생각 생각으로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만일 앉았다가
일어나 가거나 오거나 나아가거나 그치거나,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항상 방편을 생각하고
그에 따라 잘 관찰하여
오래도록 익혀 완숙해지면
그 마음이 안정될 것이다.

마음이 안정되면
차츰 용맹스럽고 날카로워져서
이치를 따라
진여삼매(眞如三昧)에 들어
번뇌를 아주 누르고 신심이 더욱 늘어나,
물러나지 않는 지위를 빨리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의혹하고 믿지 않으며
비방하고 죄를 지어
업장이 두텁고,
교만하고 게으른 사람들은
들어가지 못한다' 하였다.

이에 의하면
행주좌와(行住坐臥)의
사의(四儀)에 다 통하는 것이다.

 
2) 행주좌와에 걸림 없이

『원각경』에
'먼저 여래의 선정[奢摩他行]에 의하여
계율을 굳게 지키어
대중들 속에 편안히 거처하고,
고요한 방에 조용히 앉는다' 고 하였으니,
이는 처음에 익히는 것이다.

영가 스님은
'다니는 것도 선(禪)이요,
앉아 있는 것도 선이며,
말하거나 침묵을 지키거나
움직이거나 가만히 있거나
본체는 항상 편안하다'고 하였으니,
이 말에 의하면
역시 사의에 통할 따름이다.

통틀어서
공부하는 힘에 관해서 말한다면,
앉아서도 능히 마음을 쉬지 못하거늘
하물며 다니고 머물고 함으로써
어떻게 도에 들어가겠는가.

그러나 만일
마음의 활용법을 얻어
완전히 익숙한 사람이라면,
일천 성인이 오더라도
놀라서 일어나지 않을 것이요,
온갖 요망한 마귀가 있더라도
돌아보지 않겠거늘,
어찌 다니거나 섰거나 앉는 가운데서
능히 공부를 하지 못하겠는가.

어떤 사람이 원수를 갚으려 해도
다니거나 섰거나, 앉거나 눕거나
음식을 먹거나, 무슨 일을 하던
언제나 잊지 못하고,
또 누구를 사랑하는 데에도 그와 같다.

이처럼 미워하고 사랑하는 일은
유심(有心)의 일로서,
유심으로도 오히려 이룰 수 있는데
지금 이 공부는 무심(無心)의 일이니,
어찌 사의(四儀) 가운데에
언제나 나타나지 않을지를 의심하겠는가.

다만 믿지 않고
행하지 않을까 두려울 뿐이요,
만일 행하고 믿으면
사의(四儀) 가운데서
도를 결코 잃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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