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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참마음을 드러내는 수행 [眞心正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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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6-09 17:34 조회47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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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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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참마음을 드러내는 수행 [眞心正助]

【문】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망심을 쉬면 진심이 나타나겠지만,
만일 아직 망심을 쉬지 못해을 때에는
다만 망심을 쉬는
무심(無心)공부만을 해야 합니까?
다시
그 망심을 다스릴 다른 법이 있습니까?

【답】

근본(正)과 보조(助)가 다르다.

무심으로
망심을 쉬는 것으로써 근본을 삼고
온갖 선(善)을 행하는 것으로써 보조를 삼는다.

비유하면
밝은 거울이 먼지에 덮였을 때,
비록 손으로 닦아낼 수 있겠지만,
모름지기 묘한 약으로 문질러야
비로소 광명이 나타나는 것과 같다.

먼지는 번뇌요,
손으로 닦는 것은 무심 공부며,
약으로 문지르는 것은
온갖 선을 행하는 것이요,
거울의 광명은 진심이다.

『기신론』에
'다음으로 믿음을 성취한
발심[信成就發心]이란
어떤 마음을 발하는 것인가.

대략 세 가지가 있다.
그 세 가지란 어떤 것인가?

첫째는 곧은 마음[直心]이니,
진여의 법을 바로 생각하는 마음이요,

둘째는 깊은 마음[深心]이니,
일체의 선행을 모은 마음이다.

셋째는 크게 자비로운 마음[大悲心]이니
모든 중생의 괴로움을
뽑아 내려는 마음이다'고 하였다.

묻기를
'위에서 법계는 일상(一相)이요,
부처의 체(體)는 둘이 없다 하였는데
무엇 때문에
진여만 생각하지 않고
다시 온갖 선행을 구해 배워야 한다 하는가?'

답하기를
'비유하면 큰 마니보주(摩尼寶珠]가
그 체와 성은 밝고 깨끗한 것이지만,
광석(鑛石)으로서의
더러운 때(垢)가 있으므로,
사람들이 비록
그것의 보배로움을 알더라도
방편으로써
갖가지로 갈고 다듬지 않으면
마침내 깨끗해질 수 없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진여의 법도
그 본체의 성은 공하고 깨끗하지만,
한량없는 번뇌의 더러운 때가 끼었기 때문에
비록 사람들이 진여를 생각하더라도
방편으로써
갖가지로 익히고 닦지 않으면 깨끗해질 수 없다.

번뇌가 헤어릴 수 없이
두루 모든 법을 덮었기 때문에
모든 선행을 닦아 그것을 다스리는 것이다.

만약 모든 선법(善法)을 수행하면
저절로 진여의 법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이 논에 의하면
망심을 쉬는 것으로 근본(正)을 삼고,
온갖 선법을 닦는 것을 보조(助)로 삼는다.


2) 선행도 무심으로

만약 선을 닦을 때에는
무심으로 상응하여
인과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만일 인과에 집착하면
범부들의 인간과 천상의 과보에 떨어져
진여를 증득하기 어려우며
생사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무심으로 상응하면
이는 곧 진여를 증득하는 방편이 되고,
생사를 벗어나는
중요한 방법이 되므로
광대한 복덕을 함께 얻을 것이다.

『금강반야경』에
'수보리야,
보살이
상에 집착하지 않는 보시(無住相布施)를 하면
그 복덕은 한량없을 것이다' 하였다.

그러나 요즘
세상 사람들의 공부하는 것을 볼 때,
그들은 겨우
본래의 불성이 있는 줄을 알면
곧 그 천진(天眞)한 본성만 믿고
갖가지 선행을 익히지 않는다.

그러나 그것은
진심에 도달하지 못할 뿐 아니라
도리어 게을러져서
악도(惡道)에 떨어지는 것도 면하지 못하거늘
어찌 하물며 생사를 벗어날 수 있겠는가.
그러므로
그런 소견은 아주 그릇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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