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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참마음 공부의 점검 [眞心驗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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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6-11 17:34 조회4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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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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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참마음 공부의 점검 [眞心驗功]

1) 소치는 공부

【문】

진심이 앞에 나타날 때,
어떻게
그 진심이 성숙하여 걸림이 없음을 압니까?

【답】

도를 배우는 사람이
이미 진심의 나타남을 얻었더라도
아직 습기(習氣)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면
친숙했던 경계를 만나면
때로는 생각을 잃는 수가 있다.

그것은 마치 소를 치는 것과 같다.
즉, 비록 길이 잘 들여져서
이끄는 대로 따르게 되었더라도,
아직은 감히 채찍과 고삐를 풀지 않고,
좀 더 기다려 마음이 잘 다스려지고
그 걸음이 순해져서
혹 곡식 밭에 들어가더라도
곡식을 해치지 않게 되어야
비로소 손을 놓는 것과 같다.

그런 경지에 이르면
목동이 채찍과 고비를 쓰지 않더라도
자연히 곡식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그와 같이
도인이 진심을 얻은 뒤에
먼저 공들 들여 보호하고 길러 [用功保養]
큰 힘을 쓸 수 있을 때,
비로소 중생을 이롭게 할 수 있는 것이다.


2)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지 않는가?

만약 이 진심을 점검하려면
먼저 평상시에 미워했거나 사랑하던
대상을 가져다
때때로 눈앞에 있다고 생각해 보라.

만일 여전히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일 일어나면
도의 마음이 아직 성숙하지 못한 것이요,
만일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도의 마음이 성숙한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성숙하였더라도
그것은 아직도
미워하거나 사랑하는 마음이
저절로 일어나지 않은 것은 못된다.

또다시 마음을 점검하되,
만일 미워하고 사랑하는 대상을 만났을 때,
특히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일으켜
그 대상을 취하게 하여도
마음이 일어나지 않으면
그 마음은 걸림이 없어,
마치 한 데에 놓아둔 흰 소[露地白牛]가
곡식을 해치지 않는 것과 같다.

옛날에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는 사람들은
이런 경지와 통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 보면,
겨우 종문(宗門)에 들어온 사람들이
아직 도의 멀로 가까움도 모르면서
부처를 꾸짖고
조사를 꾸짖는 것만 배우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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