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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참마음은 아는 바 없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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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6-12 17:20 조회27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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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참마음 이야기 [眞心直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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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참마음은 아는 바 없이 안다 [眞心無知]

1) 망심이 대상을 대할 때

【문】

진심과 망심이 대상을 대했을 때
진심인가, 망심인가를 어떻게 분별합니까?

【답】

망심은 대상을 대하면
앎[知]이 있게 알아서 [有知而知]
순경(順境)과
역경(逆境)을 만나면
탐내고 성내는 마음을 일으키고,
또 그 중간인 경계에는
어리석은 마음을 일으킨다.

이미 그 대상에 대해
탐, 진, 치의
삼독(三毒)의 마음을 일으키면
그것이 망심임을 족히 알 수 있다.

조사의 말씀에
'역경과 순경이 서로 다투는 것은
마음의 병 때문이다' 하였다.

그러므로 대상에 대하여
옳다 그르다 [是非] 하는 것이
바로 망심임을 알 것이다.

 
2) 앎이 없이 아는 것이 진심

그러나 만일
그것이 진심이라면
앎이 없이 알아서 [無知而知]
공평하고 원만히 비추므로
초목과 다르고,
미워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내지 않으므로
망심과 다르다.

그러므로 곧 대상을 대하여도
마음이 비고 밝아
미워하거나 사랑하지 않고,
앎이 없이 아는 것이 진심이다.

그러므로 『조론(肇論)』에
'대개 성인의 마음은 미묘하여
형상이 없으므로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쓸수록 더욱 부지런하므로
없다고도 할 수 없으며,
나아가서는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도 앎이 없고,
또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앎이 없이 안다.

그러므로 앎이 없이 아는 것은
성인의 마음과
다르다고 말할 수 없다' 하였다.

 
3) 중도의 마음

또 망심은
유(有)에 있어서는 유에 집착하고,
무(無)에 있어서는 무에 집착하여
항상 두 극단에 치우치므로
중도(中道)를 알지 못한다.

영가 스님은
'망심을 버리고서 진리를 취하면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교묘한 거짓을 이룬다.
그러므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이를 잘 모르고 그대로 닦으면,
이는 도적을
자식으로 아는 것이 된다'고 하였다.

만일 그것이 진심이라면
유무(有無)에 있으면서도
유무에 떨어지지 않고 항상 중도에 있다.

그러므로 한 조사는
'반연을 따라 쫓아가지도 말고
공(空)이라는 생각에도 머무르지 말며
한결같이 마음을 공평하게 하면
망심은 저절로 없어진다'고 하였다.

또 『조론(肇論)』에
'그러므로 성인은
유(有)에 있어도 유에 집착하지 않고,
무(無)에 있어도 무(無)에 집착하지 않는다.

비록 유무를 취하지 않지만
또한 유무를 버리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속진(俗塵)의 고달픔을 함께 나누며
다섯 가지의 윤회하는 세계[五趣]에
두루 돌아다니되
고요히 갔다가 갑자기 오기도 하며
담담하게 함이 없으면서도
하지 않는 것이 없다' 고 하였다.

이것은 성인이
사람들을 위해 손을 드리워
다섯 가지의 세계를 두루 다니면서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서
비록 오고 감이 있을지라도
오고 가는 상(相)이 없음을 설한 것이다.
그러나 망심은 그렇지 못하다.
그러므로 진심과 망심은 같지 않다.

진심은 평상(平常)한 마음이나
망심은 평상하지 못한 마음이다.

 
4) 평상심(平常心)

【문】

어떤 것을 평상한 마음이라 합니까?

【답】

사람은 누구나
한 점의 신령한 밝음을 갖추고 있다.

그것은
맑고 고요하기가 허공과 같아
어디에나 두루 있다.

세속 일에 대해서는
임시로 이성(理性)이라 이름하고,
망심에 대해서는
방편으로 진심이라 부른다.

털끝만큼의 분별도 없지만
인연을 만나서는 어둡지 않고,
한 생각도 취하고 버리는 마음이 없지만,
사물(物)을 접촉함에 두루 하여
온갖 대상을 따라 놀아나지 않으며,
비록 흐름을 따르더라도
묘함을 얻어
그 자리를 떠나지 않고 항상 고요하다.

그러므로
'찾으면 그대는 곧 보지 못할 것이다'
한 것이 곧 진심이다.

 
【문】

어떤 것을 평상치 못한 마음이라 합니까?

【답】

경계에는
성인과 범부가 있고,
깨끗하고 더러운 것이 있으며,
단(斷)과 상(常). 이(理)와 사(事),
생(生)과 멸(滅), 동(動)과 정(靜)이 있고,
가고(去) 옴(來), 아름다운 것과 추한 것,
선(善)과 악(惡), 원인(因)과 결과(果)가 있다.

자세히 논하면 천차만별이 있지만
지금은 열 가지 대(對)만을 들었으니
그것이 다 평상하지 못한 경계이다.

마음은
이 평상치 못한 경계를 따라 일어나고,
또 그것을 따라 사라진다.

평상치 못한 경계의 마음이란
앞의 평상한 진심에
비추어 말한 것이기 때문에
평상치 못한 망심이라 부른 것이다.

진심은 본래 갖추어져 있어
평상치 못한 경계를 따라
갖가지로 차별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평상의 진심이라 한다.

 
5) 진심의 작용은 묘한 춤

【문】

진심은 평상하여
갖가지 다른 원인(因)이 없거늘
어찌하여 부처님께서는
선악의 응보(應報)를 설하셨습니까?

【답】

망심은 갖가지 경계를 쫓으면서
그 경계들을 알지 못하고,
마침내 갖가지 마음을 일으킨다.

부처님께서는
갖가지 인과의 법을 설하여
그 갖가지 망심을 다스리려 하였으므로
인과를 세워야 했던 것이다.

그러나 만일 진심이라면
갖가지 경계를 쫓아가지 않으므로
온갖 마음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부처님께서도
갖가지 법을 설하지 않으셨을 것이니,
무슨 인과가 있겠는가?


【문】

진심은 평상하여 일어나지 않습니까?

【답】

진심은 작용할 때가 있지만
경계를 쫓아 생기는 것이 아니요,
다만
묘한 작용으로 유희(遊戱)하여
인과에 어둡지 않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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