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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修心訣]10. 습성은 갑자기 없애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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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2-06-23 17:09 조회4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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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 투명한 빛으로 /의연스님

마음 닦는 길 [修心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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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습성은 갑자기 없애기 어렵다

【문】

이미 이러한 이치를 깨달으면
다시는
깨달음의 단계나 계급이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무엇 때문에
깨달은 뒤에 다시 닦아서
점차로 익히고
점차로 이룰 필요가 있겠습니까?

【답】

깨친 후에 점차로 닦는 뜻을
앞에서 이미 설명하였는데
아직도 의심을 풀지 못했는가.

그렇다면 거듭 설명하겠으니
마음을 깨끗이 하고 잘 들어보아라.

범부는 아득한 옛날부터 지금까지
천상·인간·아귀·지옥·축생 등
오도(五道)의 세계를 헤매고 나고 죽으면서
'나'라는 생각에 굳게 집착하여
뒤바뀐 망상과 무명의 종자와
과거로부터 익혀온 버릇이
오랫동안 한 데 어울려 그 성품을 형성하여 왔다.

비록 금생에 이르러
자기의 성품이 본래 공적(空寂)하여
부처와 다름이 없음을 단번에 깨닫더라도
그 오랜 세월 익혀온 옛 습성은
갑자기 끊어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어려운 환경과
즐거운 상황을 당하면
화를 내고 기뻐하며,
옳고 그르다는 시비의 생각이
불길처럼 일어났다 없어졌다 하여,
밖의 대상에
끄달리는 번뇌가 그 전과 다름이 없다.

그러니 만약 지혜로써
더욱 공들이고 노력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무명을 다스려 크게 쉬는
완전한 경지에 이를 수 있겠는가.

이것은
'단번에 깨치면 비록 부처와 같지만
여러 생의 습기가 깊구나.
바람은 그쳤으나 물결은 아직 출렁이고,
이치는 나타났으나
망념은 그대로 일어난다'라고 한 말과 같다.

또 종고(宗杲) 스님도
'가끔 영리한 무리들은
별로 힘을 들이지 않고 이 이치를 깨치고는
쉽다는 생각을 내어 다시 닦지 않는다.
이러한 상태로 오랜 세월을 지내면
여전히 헤매면서
고통의 윤회를 면하지 못한다'라고 하였다.

그러니 어찌 한 번 깨쳤다 하여
뒤에 닦는 일을 소홀히 하겠는가.

그러므로 깨친 뒤에도
오래 비추고 살펴서
홀연히 망념이 일어나면
따르지 말고 덜고 덜어서
무위(無爲)에 이르러야
비로소 구경(究竟)이니,
천하의 모든 선지식의 깨친 뒤에
소먹이는 행이 바로 이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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