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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신통묘용(神通妙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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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3-08 06:56 조회2,15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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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통묘용(神通妙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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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사가
나와 다를 것이 없다.

오직 내가
스스로 짝해서 어울린다.

낱낱이
취하거나 버리지 아니하고

곳곳마다
마음에 들거나 거슬릴 것이 없다.

높은 벼슬을
누가 귀하다고 하던가.

저 산도
하나의 먼지인 것을.

신통과 묘용이여,
물을 긷고
나무를 해오는 일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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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用事無別 唯吾自偶諧
일용사무별 유오자우해

頭頭非取捨 處處勿張乖
두두비취사 처처물장괴

朱紫誰爲號 丘山絶點埃
주자수위호 구산절점애

神通竝妙用 運水及搬柴
신통병묘용 운수급반시


- 방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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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거사의 글 중에
많이 알려진 게송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일상사 모두가
곧 나 자신이요, 고요, 선이요, 불교다.

내가 그 모든 것과 짝이 되어 어울린다.

어울린다는 것은
혼연히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느 것은 취하고
어느 것은 버리고 할 것이 없다.

어디에 가든
나와 서로 맞거나 어긋나는 것도 없다.

모든 삼라만상과
세상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내 마음에
거슬리는 일이라곤 하나도 없다.

수용 못할 일은 없다.

높은 벼슬도 부르기 나름이다.

산도 알고 보면
하나의 먼지에 불과한 것을.

더욱 유명한 말은
신통묘용이라는 것이
별것이 아니고
보통 사람들이 다 하는 일이다.

초능력도 아니고 환술도 아니다.
누구나 하는
물을 길어오고
땔나무를 해 올 줄 아닌 그런 일이다.
그 사실 속에
불가사의한 신통묘음이 다 있다.

부르면
돌아볼 줄 아는 것도 큰 신통이다.
소리가 나면
들을 줄 아는 것도 또한 신통이다.
화내고 웃고
사랑하고 미워하는 일이야 말해 무엇하랴.

신통묘용을
이와 다르게 알면
사마외도(邪魔外道)다.

불법이 아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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