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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두 눈을 잃고도 대천세계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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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3-12 10:12 조회2,10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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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을 잃고도 대천세계를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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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아나율타 비구가
부처님으로부터 꾸중을 듣고

7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정진하여
두 눈을 잃었다.

그리고
대천세계를
마치 손바닥에 있는
과일을 보듯이 한 것도

또한 하나의
믿을 ‘신(信)’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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昔有阿那律陀 因被佛訶
석유아나율타 인피불가

七日不睡 失去雙目
칠일불수 실거쌍목

大千世界 如觀掌果
대천세계 여관장과

亦不出者一箇信字
역불출자일개신자


- 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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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제자 가운데
천안통(天眼通)이 열린
아나율타의 이야기다.

부처님의 제자 중에
제일 게을렀다는
아나율타의 공부도
실은 믿음이라는
이 한 가지 덕으로
이루어졌다는 뜻이다.


아나율타는
평소에 게으르고
낮잠 자기를 좋아하였는데
하루는
부처님으로부터 심한 꾸중을 들었다.

그 때
부처님이 꾸중하신 내용은 이렇다.

“애석하고 애석하다.
어찌하여 잠만 자는가.

소라나 조개들은 한 번 잠이 들면
일천 년을 자기 때문에
부처님의 이름을 듣지 못한다네

[??胡爲寐 螺?蚌蛤類
一宿一千年 不聞佛名字].”


이렇게 심한 꾸중을 들은
아나율타는
그 순간부터 결심을 하고 정진하였다.

일주일 동안 잠을 자지 않고
용맹정진하다가
그만 눈이 짓물러서
시각장애자가 되어 버렸다.

그러고도 계속 정진하여
결국은 천안통(天眼通)을 얻었다.

부처님의 가르침과
공부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동안
그 무서운 결심과 용맹심과 신심이
잠을 자고 있었던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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