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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좋은 말良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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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3-23 09:17 조회2,14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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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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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은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도
바람처럼 천리를 내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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良馬
양마

見鞭影而 追風千里
견편영이 추풍천리


- 금강경오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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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경오가해의
종경(宗鏡) 스님의 가르침이다.

근기니 수준이니
재능이니 하는 것이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에 다 있다.

특히 영리한 동물인
말에게나 개에게는
그것이 더욱 잘 나타날 것이다.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도
바람처럼 천리를 내닫는다는 말,

상상이 간다.
아마도
삼국지에 등장하는 적토마쯤은 되리라.

이 명구가 갖는 뜻은
말에게 있지 않고
사람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람을 가르쳐 본 사람들은
잘 이해할 것이다.

불교에
일문천오(一聞千悟) 한다
는 말이 있다.

하나를 들으면
천 가지를 깨닫는다는 뜻이다.

세상사가 아닌
불교의 이치를 이해하는 데는
좀 남다른 이해력이 있어야 쉽다.

보통의 공부를 하는 데도
총명해야 하는데
불법 공부야 오죽하겠는가.

채찍의 그림자만 보고도
바람처럼
천리를 내닫는 말처럼
자질이 좋으면 공부하기 쉽다.

하지만
좀 아둔할지라도
뚝심있게 밀고나가면
이룰 수 있는 게 또 공부의 묘미다.

저 부처님 당시의 추리판타카처럼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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