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연의/ 4-5.임제 도적아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5.임제 도적아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13 05:34 조회1,359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

4장. 勘辨

임제 도적아


임제스님이 하루는
하양장로(河揚長老)와
목탑장로(木塔長老)와 함께
선방 안에
땅을 파서 만든 화로에 앉아 있었다.

그때에 스님이 말하되

“보화(普化)는 날마다
시가(市街)에서 미친 행동을 하는데
대체 범부(凡夫)인가 성인인가?”
하고 이야기했다.

그 말이 미쳐 끝나기도 전에
보화스님이 들어왔다.

그때 임제스님이 물었다.

“그대는 범부요, 성인이요?”

보화스님이 말했다.

“자! 그대 말해 보오.
내가 범부요? 성인이요?”

임제스님이 바로 할을 했다.

보화스님은 손으로 가리키면서 말했다.

“하양(河陽)은 새 며느리 선(禪),
목탑은 할머니 선(禪),
임제는 어린아이이지만 한쪽 눈을 갖추었구나.”

임제스님이 말하기를

“이 도적놈아!” 했다.

보화스님은

“도적(盜賊)아, 도적(盜賊)아!”
하고 바로 나갔다.


< 착어(着語) >

是賊知賊이로다.
四人이 証龜成鼈이로다.

이 도적이 도적을 아는 것이로다.
네 사람이
거북이를 자라로 알았도다.


※※※ 주 ※※※※※※※※※※※※※※※

1)하양목탑장로(河陽木塔長老) :
이 두 장로(長老)는 전기가 불명(不明)하다.

2)체풍체전(掣風疐顚) :
풍전(風顚)을 끈다. 즉 미친 지-랄한다는 뜻.

3)지타시범시성(知他是凡是聖) :
지타(知他)는
항상(恒常)의 반어(反語)로서
부지(不知)의뜻.
(是~~~~~是)는
(~~~인가 ~~~인가)의
선택의문(選擇疑問)의 구문(構文).

4)신부자(新婦子) :
주체성이 없는 새 며느리.

5)노파선(老婆禪) :
늙은 할머니가 손자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너무 친절한 선(禪).
이 선자(禪字)는
앞의 신부자(新婦子)에도 통한다.

6)소시아(小厮兒) :
시(厮)는 비천(卑賤)의 뜻.


+++++++++++++++++++++++++++


師一日(사일일)에
與河陽(여하양)과
木塔長老(목탑장로)로,
同在僧堂地爐內坐
(동재승당지노내좌)하야
因說普化每日(인설보화매일)에
在街市(재가시)하야,

掣風掣顚(철풍철전)하니
知他是凡是聖(지타시범시성)가?

言猶未了(언유미료)에
普化入來(보화입래)어늘,

師便問(사변문)
汝是凡是聖(여시범시성)가?

普化云(보화운)
汝且道(여차도)하라.

我是凡是聖(아시범시성)가?

師便喝(사변할)하니
普化以手指云(보화이수지운),
河陽新婦子(하양신부자)요,
木塔老婆禪(목탁노파선)이요,
臨濟小厮兒(임제소시아)라
却具一隻眼(각구일척안)이로다.

師云(사운)
這賊(자적)아

普化云(보화운)
賊賊(적적)하고 便出去(변출거)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