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불교의 요람 천년고찰 백암산 백양사
백양사 대웅전白羊寺 大雄殿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43호
- 대웅전
- 일제강점기(1929년) 대웅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008215)
백양사 대웅전은 1917년 만암 대종사가 백양사를 5창할 당시 건립되었다.
이 건물은 역사가 오래되지는 않았으나 전통 건축 형태를 잘 간직하고 있다. 건물은 정면 5칸, 측면 3칸의 대형 법당이며, 겹처마에 단층 팔작지붕을 얹은 다포집이다. 기단은 장대석을 2단으로 쌓아 조성하였고, 초석은 자연석이다. 기둥은 민흘림이며, 공포는 내 3출목, 외 2출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물 내부에는 우물마루와 우물천장을 설치하였으며, 퇴칸에는 용 모양의 퇴량을 걸쳤다. 지붕 네 모서리에는 활주가 설치되었다. 한편 창호는 전면에 4분합 빗살문을 달았고, 측면과 후면 어칸에는 2분합 띠살문을 달았다. 건물 내에는 석가모니와 문수·보현 삼존이 봉안되어 있다.이 건물은 일제강점기 초기에 건립되어, 조선후기 다포 양식이 퇴화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첨차살미의 최상단은 예리한 삼각형 모양에서 익공계로 변화하였으며, 쇠서도 매우 섬약해지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조선후기 사찰 건물들에서 나타나는 공통된 경향으로서, 전면 기둥 간격이 모두 같은 것은 이 건물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