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불교의 요람 천년고찰 백암산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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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암산

호남불교의 요람 천년고찰 백암산 백양사

자연경관

장성 백양사 백학봉(730m)은 장성군 북하면 약수리 산115-1번지 외 30필지 일원이며, 총 면적은 584,364㎡이다.

백학봉은 백양사 대웅전과 쌍계루에서 바라보는 숲과 함께 백학봉 암벽 경관이 아름다워 2008년에 명승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이곳은 예부터 ‘대한 8경’의 하나로 손꼽힐 만큼 이름난 명승지이며, 정도전, 이색을 비롯하여 정몽주, 김인후, 정철, 송순 등이 이곳을 탐방하면서 백학봉과 쌍계루의 풍광을 읊은 시와 기문이 전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크다.
명승 제38호 백학봉 범위

식생환경

산림청에서 제공하는 산림공간정보서비스에서는 백양사와 백암산 일대 임상이 활엽수군락과 침엽수군락, 침활혼효림으로 확인된다.

산림공간정보서비스 임상도 내 분포 수종은 신갈나무군락, 기타활엽수, 기타참나무군락 등이 확인되고 있어 백암산 내 식생은 활엽수가 우점한다. 임상도에는 백양사 북쪽 임상이 침엽수군락으로 표시되어 있으나,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이 지역의 임상은 침엽교목인 비자나무군락으로 파악되었다.

백암산은 전라남도 장성군과 전라북도 순창군, 정읍시 경계에 있으며, 입암산(626m)과 함께 전라남도 북하면에 위치하고 있다.

이 산은 높이 741.2m로 노령산맥에 속하며, 학봉-사장봉-상왕봉 등의 기암고봉과 절벽, 그리고 울창한 수림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경치가 뛰어나다. 백암산과 입암산은 장성군에서 자연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서 전라북도 내장산과 함께 1971년 내장산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백암산 남사면 계곡에는 백양사가 있고 이곳 주변은 비자나무 자생 북방한계 지역으로 비자나무숲(천연기념물 제153호)이 있다. 백암산 숲은 1960년대 이후 조림 또는 산림 갱신으로 소나무림 또는 소나무-참나무의 혼효림이 차지하고 있다. 백암산 계곡부와 백양사계곡, 남창골에는 갈참나무, 굴피나무, 까치박달, 개서어나무, 굴참나무, 느티나무, 비목나무, 당단풍나무, 고로쇠나무, 이나무, 층층나무, 곰의말채, 물푸레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낙엽활엽수림이 잘 보존되어 있다.
임상도(출처_산림공간정보서비스)

백암산과 백양사 주요 식생

굴거리나무(Daphniphyllum macropodum)

굴거리나무는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에 분포 생장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해안지대와 제주도, 전라도 내장산, 백운산 등 따뜻한 지방에서 자라고 있다. 이 나무는 교양목(交讓木)이라고도 불리는데, 자리를 물려주고 떠난다는 뜻으로 새잎이 난 뒤에 지난해의 잎이 떨어져 나가는 특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굴거리나무는 백암산 넓은 지역에 분포 생장하고 있고, 내장산에도 군락을 이루며 생장한다. 이 굴거리나무군락은 굴거리나무가 자생하는 북방 한계지역이라는 학술적 가치가 인정되어 1962년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 내장산 굴거리나무(출처_문화재청)
  • 내장산 굴거리나무군락(출처_문화재청)

비자나무(Torreya nucifera)

비자나무는 내장산 이남과 일본 등에서 분포 생장한다.

주목과에 속하는 난대성 상록침엽교목으로 높이 25m, 지름 2m 정도까지 자라며 암나무와 수나무가 따로 있다. 이 나무는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되며, 열매는 구충제 및 변비 치료제나 기름, 감기약 등으로 사용된다. 또한 비자나무의 목재는 최고급 바둑판 목재로 이용될 정도로 목질이 좋다.
백암산과 백양사 뒷산에 있는 비자나무숲은 산115-1번지와 산11번지 일원이며 총 면적은 710,697㎡이다. 비자나무가 생장 북방한계선인 이곳에 숲을 이루고 있고, 비자나무 생태와 비자나무 열매를 의약재료로 사용한 생활문화, 생물학적 가치가 높은 것이 인정되어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153호로 지정되었다. 백양사를 중심으로 북방 한계선인 백암산 일대(300ha)에 비자나무 5,00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다. 비자나무숲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에는 비자나무가 자라는 가장 북쪽에 있는 숲이라고 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현재 내장산에서도 비자나무가 발견된다고 한다.
백양사 비자나무 숲은 고려 말 고종(재위 1213-1259) 때 왕사(王師)를 지냈던 각진국사(覺眞國師)가 뒷산에 한 그루씩 심은 나무가 스스로 씨앗을 내려 숲을 이룬 것이라고 한다. 또한 1970년대까지 스님들이 당시 유일한 구충제였던 비자나무 열매를 거두어 마을 사람들에게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에는 장성현 ‘토산(土産)’으로 생강, 모시, 대, 감, 석류와 함께 비자가 언급되었고, 「장성군읍지(長城郡邑誌)」에는 ‘물산(物産)’으로 모시, 대, 석류, 매실과 함께 비자가 언급되었다. 그리고 5,000여 그루의 비자나무에서 열매가 약 20섬 정도 수확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비자나무는 장성지역 주산물이었고, 조선중기 이전부터 백암산에서 생장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백양사와 비자나무숲 전경(항공사진)
  • 약사암 입구 비자나무숲 전경(항공사진)
천연기념물 제153호 비자나무숲 범위
  • 약사암 입구 비자나무군락1
  • 약사암 입구 비자나무군락2

매화나무(Prunus mume)

매화나무는 낙엽활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 중부이남 지방에서 잘 자라지만 중부 지방에서도 분포 생장하고 있다.

백양사 우화루와 우화루 남쪽 담 사이에는 백양사 ‘고불매(古佛梅)’로 불리는 매화나무가 생장하고 있다. 이 매화나무는 수령이 350년이 넘고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아름다운 담홍색 꽃과 은은한 향기를 피우는 홍매(紅梅) 종류로서, 2007년 10월 천연기념물 제486호로 지정·관리되고 있다. 고불매는 1700년 경부터 이곳에서 북쪽으로 100m 정도 떨어진 옛 백양사 앞뜰에 심어져 있었고, 1863년 사찰을 현재 위치로 옮기면서 홍매와 백매 한 그루씩도 같이 옮겨 심었다고 한다. 이후 백매는 고사하였고 홍매만 남았다. 1947년 만암대종사가 부처님의 원래 가르침을 기리자는 뜻으로 백양사 ‘고불총림(古佛叢林)’을 결성하면서 ‘고불매’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부르게 된 나무로서 역사성과 학술적 가치가 크다.
  • 백양사 고불매 전경1
  • 백양사 고불매와 백학봉

갈참나무(Quercus aliena)

갈참나무는 동아시아 남부, 중국, 대만, 일본 등지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온대림을 구성하는 나무이며, 해발고도 50-1,000m에서 자생한다.

백양사로 진입하는 도로에 갈참나무가 군락으로 생장하고 있다. 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갈참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는 수령이 700년으로 생물학 자료로서 천연기념물 지정 가치가 높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영풍 병산리 갈참나무(수령 600년)만 천연기념물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따라서 백양사 갈참나무군락과 가장 오래된 백양사 입구의 갈참나무는 백양사와 함께 이어온 역사성과 생물학·생태학 가치가 있으므로 추후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
  • 백양사 입구 갈참나무 전경
  • 백양사 갈참나무 노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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