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불교의 요람 천년고찰 백암산 백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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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각안내

호남불교의 요람 천년고찰 백암산 백양사

백양사 극락보전白羊寺 極樂寶殿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32호
  • 극락보전
  • 일제강점기(1929년) 극락보전(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리건판008217)

극락보전은 대웅전 남서쪽에 배치되어 있다.

이 건물은 1574년(선조 7) 한응(또는 환응)스님이 조성하였다고 전하지만 관련 기록은 찾을 수 없다. 다만 「極樂殿佛糧禊序」에는 문정황후가 향을 하사하였다는 기록이 있어 16세기 후반에 처음 조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그 조성에 왕실의 지원이 있었던 것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건물은 1917년 만암스님이 사찰을 중창할 때 재건되었다.

극락보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단층 맞배지붕 건물이며, 좌향은 동향이다.

낮은 석조 기단 위에 주춧돌을 놓고 배흘림 기둥을 세웠으며, 창방 위에 평방을 놓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공포를 짜 올렸다. 공포는 안쪽이 3출목, 바깥쪽이 2출목인 다포양식이며, 架構는 2고주 7량이다. 천정은 우물천정이며, 바닥에는 우물마루를 깔았다. 문은 정면 가운데 칸에 빗살 3분합문을, 양 옆칸에 ‘井’자살 3분합문을 달았다. 맞배지붕이면서도 다포집으로 가구를 한 절충식 건물이다.

극락보전 내에는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또한 현재 성보박물관에 봉안되어 있는 1775년 작 아미타회상도는 극락보전 후불화였다.
현재는 1995년에 새롭게 조성된 후불화가 전각 내에 봉안되어 있다.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長城 白羊寺 極樂寶殿 木造阿彌陀如來坐像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289호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은 극락전 주불로서, 높이 208㎝에 달하는 대형 불상이다.

2005년 발견된 복장물에 따르면 1741년(영조 17) 명부전 시왕상 중수와 함께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불상 대좌에서 1607년 11월 조각승 玄眞스님에 의해 불상이 조성되었다는 묵서가 발견되어, 임진왜란 직후에 제작된 것이 밝혀졌다. 이 불상은 장대한 규모와 긴 허리,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신체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된 옷주름, 안정된 자태 등에서 현진스님 작품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이 불상은 제작시기와 대상, 발원 내용 등을 통해 임진왜란 전후 불상의 변화 양상을 밝혀낼 수 있는 중요한 사례이다. 이 불상은 2020년 4월 29일 국가지정문화재인 보물로 승격 지정이 예고되었다.

■ 장성 백양사 극락보전목조아미타여래좌상 대좌 조성기

萬曆三十五年丁
米中寒日造成之記
願我 佛像造成之
然故先王先后祖宗列
位仙加方成佛道坐
蓮臺
主上三殿壽萬歲
畵員秩 持殿
玄眞比丘 暉正比丘
休逸比丘 飯頭惠貟比丘
文習比丘 熟頭應祥比丘
別座宗道比丘
化主双願比丘
1607년 정미년 11월,
불상을 조성함으로써 돌아가신 선왕과 선왕후를 비롯한
왕실의 조상들이 성불하고
(극락세계에 왕생하여) 연화대좌에 앉기를 바랍니다.
주상전하, 왕비전하, 세자저하의 만수를 기원합니다.


장성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長城 白羊寺 極樂殿 阿彌陀會上圖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91호

장성 백암산 백양사 극락전 아미타회상도

백양사 극락보전에 봉안되어 있던 후불화로서, 1775년에 제작된 대형 아미타불화이다.

이 그림은 원래 극락보전 목조아미타불좌상 후불벽에 봉안되어 있었으나, 1994년 도난당했고, 2006년에 회수한 이래 현재와 같이 박물관에 봉안되었다.
그림은 폭 23.8-58.4㎝의 비단 5폭을 이어 가로 234.2㎝, 세로 338.7㎝의 화면을 이루었으며,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함께 전각에 비해 규모가 상당히 큰 편이다. 화면은 상·하 2단으로 나누어, 상단에 아미타여래좌상과 4보살, 나한, 팔부중 2구가 배치되었고, 하단에는 사천왕과 4보살이 있다. 이 불화는 아미타여래를 중심으로 좌우대칭 구도를 이루고 있지만, 각 인물들이 바라보는 곳이 모두 다르고 서로 대화하듯 자유롭게 그려져 있다. 색채는 대부분 다홍빛 적색과 연녹색을 위주로 하여 18세기 후반 불화의 색감과 수화승 嗇旻스님의 화풍을 잘 드러내고 있다. 다만 여러 부분에서 후대 덧칠 흔적이 확인된다.
그림 하단의 화기는 거의 손상 없이 완전하다. 화기에는 “乾隆四十年……金魚秩白月大宗師嗇旻 祐隱 片手戒憲 淨訔 宥閑 斯定”이라 기록되어 있어, 1775년이라는 제작 연대와 嗇旻스님의 작품임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아미타회상도 腹藏囊에 들어 있던 발원문에는 ‘煥月堂 旻肅이 돌아가신 어머니와 외조모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며 단독으로 시주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그림은 ‘호남불화’의 대표자인 義謙스님이 이룬 18세기 전반의 화풍을 계승한 色敏스님의 대표작이자 만년작으로서, 의겸스님의 화풍이 엿보이면서도 간략화된 구도, 역삼각형 얼굴형, 적·녹색 위주의 세 가지 색채 흐름을 보여주는 점 등에서 색민스님의 화풍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그림은 색민스님의 만년기 작품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자, 의겸스님의 맥을 가장 잘 계승한 18세기 호남불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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