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제록 연의/ 4-8.일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8.일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16 05:36 조회1,251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

4장. 勘辨

일 없다고 말해서는 안 된다


어떤 노스님이
임제스님에게 참(參)하여 뵈었다.

첫 인사하기도 전에 바로 물었다.

“예배하는 것이 좋습니까,
예배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까?”

임제스님은 바로 할(喝)하자
노숙이 바로 예배를 했다.

임제스님을 말했다.

“훌륭한 민간(民間)의 도적이로구나.”

노스님은

“도적아, 도적아!”
하고, 바로 나가버렸다.

임제스님이 말했다.

“무사(無事)했다고 말하지 않음이 좋다.”


그때
수좌가 모시고 서 있었으므로
임제스님은 말했다.

“지금 서로 법담한 데에 허물이 있는가?”

수좌는 말했다.

“있습니다.”

임제스님이 말했다.

“손님에게 허물이 있는가?
주인에게 허물이 있는가?”

수좌는 말했다.

“두 사람이 다 허물이 있습니다.”

임제스님은 말했다.

“어디에 허물이 있는가?”

수좌는 바로 나가버렸다.

임제스님은 말했다.

“무사했다고 말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라.”


뒤에 어떤 승려가
남전(南泉)스님에게 이 일을 말했다.

남전스님이 이르시기를

“준마(駿馬)와
준마(駿馬)가 서로 밟음이로다.”


< 착어(着語) >

驢事未去에 馬事到來로다.
木馬嘶風하고 泥牛渡海로다.

나귀의 일이 가기 전에
말의 일이 이르러 옴이로다.

나무말은 바람에 울부짖고
진흙소는 바다를 건너도다.


※※※ 주 ※※※※※※※※※※※※※※※

1)남전(南泉) :
지주(池州) 남전산(南泉山)에 주(住)한
보원선사(普願禪師 748~834).
마조(馬祖)의 법사.

2)관마상답(官馬相踏) :
관마(官馬)는 모두 준마(駿馬)인데
이 뜻은 준마(駿馬)끼리 서로 밟는다는 뜻.


+++++++++++++++++++++++++++


有一老宿(유일노숙)이 參師(참사)할새,
未曾人事(미증인사)하고
便問(변문),
禮拜卽是(예배즉시)아?
不禮拜卽是(불예배즉시)아?

師便喝(사변할)한대
老宿便禮拜(노숙변예배)라.

師云(사운),
好箇草賊(호개초적)이로다.

老宿云(노숙운),
賊賊(적적)하고 便出去(변출거)하니.

師云(사운),
莫道無事好(막도무사호)니라.


首座侍立次(수좌시립차)에
師云(사운),
還有過也無(환유과야무)아?

首座云(수좌운)
有(유)니라.

師云(사운),
賓家有過(빈가유과)아?
主家有過(주가유가)아?

首座云(수좌운),
二俱有過(이구유과)니라.

師云(사운),
過在什麽處(과재십마처)오?

首座便出去(수좌변출거)하니,

師云(사운)
莫道無事好(막도무사호)니라.

後有僧擧似南泉(후유승거사남전)한대

南泉云(남전운),
官馬相踏(관마상답)이로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우)57205 전남 장성군 북하면 백양로 1239   종무소 - Tel : 061-392-7502 / Fax : 061-392-2081

기도접수처 - Tel : 061-392-0100 / Fax : 061-392-1143   템플스테이 - Tel : 061-392-0434

Copyright © 2020 대한불교조계종 백양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