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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11.강주에게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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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19 05:38 조회1,29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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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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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勘辨

강주에게 묻다


강사(講師)가 와서
서로 만나 보았을 적에
임제스님이 물었다.

“강주는 무슨 경론을 강의하는가?”

강사가 말했다.

“저는 거칠고 실속이 없으나
대승백법명문론
(大乘百法明門論)을 대강 연구했습니다.”

임제스님이 말했다.

“어떤 사람은
삼승십이분교(三乘十二分敎)를 밝게 통달하고
어떤 사람은
삼승십이분교를 밝게 통달하지 못했다 하자,
이 두 사람은 같은가 다른가?”

강사(講師)가 말했다.

“밝게 통(通)하면 같고
밝게 통(通)하지 못하면 다릅니다.”

그때에 낙보(樂普)가 시자(侍者)로 있어서
스님 뒤에 서 있다가 말했다.

“강주여,
여기가 어디인데
같다고 말하고 다르다고 말합니까?”

임제스님이 돌아보고 시자에게 물었다.

“너는 어떠하냐?”

시자는 바로 할을 했다.

임제스님이 강사를 전송하고 돌아와서
시자에게 물었다.

“아까 너는 나를 할(喝)했느냐?”

시자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임제스님이 바로 후려갈겼다.


< 착어(着語) >

東邊에 落節하고
西邊에 拔本이라.
月落三更穿市過니라.

동쪽에서 피해(被害)보고
서쪽에서 밑천을 뽑음이라.

달이 떨어진 삼경에
시장을 뚫고 지나가도다.


※※※ 주 ※※※※※※※※※※※※※※※

1)백법론(百法論) :
**대승백법명문론(大乘百法明門論)**이니
인도 세친(世親)의 저술을
현장이 한역한 유식(唯識) 서적.

2)낙보(樂普) :
낙포(洛浦) 또는 낙포(落蒲)라고도 씀.
풍주(灃州) 낙보산(樂普山)에 주(住)한
원안선사(元安禪師 834~898).
협산선회(夾山善會)의 법사(法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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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座主(유좌주)하야
來相看次(내상간차)에

師問(사문),
座主(좌주)야
講何經論(강하경론)고?

主云(주운),
某甲荒虛(모갑황허)하야
粗習百法論(조습백법논)이니다.

師云(사운),
有一人(유일인)은
於三乘十二分敎(어삼승십이분교)에
明得(명득)하고,
有一人(유일인)은
於三乘十二分敎(어삼승십이분교)에,
明不得(명부득)하니 是同是別(시동시별)가?

主云(주운),
明得卽同(명득즉동)이요,
明不得卽別(명부득즉별)이니다.


樂普爲侍者(낙보위시자)하야
在師後立云(재사후립운),
座主(좌주)야
這裏是什麽所在(자리시십마소재)관대
說同說別(설동설별)고?

師回首問侍者(사회수문시자)호대
汝又作麽生(여우자마생)고?

侍者便喝(시자변할)하다.

師送座主回來(사송좌주회래)하야
遂問侍者(수문시자)호되,

適來是汝喝老僧(적래시여할노승)가?

侍者云(시자운),
是(시)니다.

師便打(사변타)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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