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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12.덕산스님의 몽둥이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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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20 05:39 조회1,382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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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勘辨

덕산스님의 몽둥이 30대


임제스님이,

제 이대(第二代)
덕산스님이 대중에게 법문하기를

“잘 말할 수 있어도
삼십방(三十棒)을 후려갈기고
잘 말하지 못해도 삼십방을 후려갈긴다.”

고 한다는 것을 들은 뒤,

시자 낙보(樂普)를 덕산스님에게 보내서
“잘 말할 수 있어도
어째서 삼십방(三十棒)을 후려갈깁니까?”
하고 물어서

덕산스님이 때리려고 하거든
몽둥이를 받아 잡고서 한번 밀쳐버리고
덕산이 어찌 하는가를 보고 오라고 시켰다.

낙보는 거기에 가서 가르친 대로 물었다.

덕산스님이 바로 후려갈겼다.

낙보는
그 몽둥이를 받아 잡고 한번 밀쳐버렸다.

덕산스님은 바로 방장실로 가버렸다.

낙보는 돌아와서 임제스님에게 보고했다.

이때 스님은 말했다.

“나는 전부터
이 사람을 보통이 아니라고 의심했다.
그것은 그렇다고 하고
너는 덕산을 잘 보았느냐?”

낙보가 무엇이라고 말하려 하니
임제스님이 바로 후려갈겼다.


< 착어(着語) >

德山便歸方丈하니
可謂飯裏有砒礵狼毒也라.

덕산일 문득 방장실에 돌아가니
가히 밥 속에
비상낭독(砒礵狼毒)이 있음이라 이를 만하다.


※※※ 주 ※※※※※※※※※※※※※※※

1)제2대덕산(第二德山) :
낭주덕산고덕선원(郎州德山古德禪院)에
주(住)한
선감선사(宣鑑禪師, 780~일설은 782~865).
용담숭신(龍潭崇信)의 법사.
임제할 덕산방(德山棒)으로
선문(禪門)에서 유명(有名)하다.
제1대 덕산(第一代德山)은
뒤에 담주삼각산(潭州三角山)에서 주(住)한
마조의 법사인 덕인선사(德印禪師)이다.

2)수시(垂示) :
문하의 대중에게 하는 설법으로
시중(示衆)이라고도 함.

3)삼십방(三十棒) : 30번이나 때린 방망이.

4)여환견덕산마(汝還見德山麽) :
덕산의 경지를 잘 보았느냐 하고 묻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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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聞(사문),
第二代德山(제이대덕산)이
垂示云(수시운),
道得也三十棒(도득야삼십방)이요
道不得也三十棒(도부득야삼십방)이니라.

師令樂普去問(사령낙보거문)호되
道得爲什麽하(도득위십마)야
也三十棒(야삼십방)고
待伊打汝(대이타여)하야
接住棒送一送(접주방송일송)하
看他作麽生(간타자마생)하라.

普到彼(보도피)하야
如敎而問((여교이문)한대
德山便打(덕산변타)어늘
普接住送一送(보접주송일송)하니,
德山便歸方丈(덕산변귀방장)이라.

普回擧似師(보회거사사)한대
師云(사운),
我從來(아종래)로
疑著這漢(의착자한)이로다.

雖然如是(수연여시)나
汝還見德山麽(여환견덕산마)아?

普擬議(보의의)하니
師便打(사변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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