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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4-17.대각스님의 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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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6-26 05:39 조회1,3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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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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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勘辨

대각스님의 참례


대각스님이 와서 임제스님을 뵈었다.

임제스님은 불자(拂子)를 들어 세웠다.

대각스님은
예배할 양으로 좌구(坐具)를 폈다.

임제스님은
불자(拂子)를 던져 버렸다.

대각스님은
좌구(坐具)를 거두어 갖고
선방으로 들어갔다.

대중스님들은 이것을 보고 말했다.

“이 스님은
조실스님과 친구가 아닌가?
예배도 하지 않았는데
또 몽둥이도 얻어 맞지 않는구나.”

임제스님은 이 말을 듣고
대각스님을 불러오게 했다.

대각이 나오니까
임제스님이 말했다.

“대중이 말하기를
그대는 장로를 뵙는 예를 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각스님이 말하기를

“살피지 못했습니다.”
하고,
바로 대중 가운데로 자기 스스로 돌아갔다.


< 착어(着語) >

鏡對像而無私하고
珠在盤而自轉이로다.

거울이 형상을 대하여 사사로움이 없고
구슬이 소반에 있어서 스스로 구르는도다.


※※※ 주 ※※※※※※※※※※※※※※※

1)대각도참(大覺到參) :
대각은 송판(宋版) **전등록**에는
황벽의 법사로 되어 있으니
임제와는
동문형제간(同門兄弟間)이며 친구이다.
그러나
원판(元版)이후의 **전등록**과
명판(明版)의 **광등록(光燈錄)**에는
본록(本錄)에 의하여
임제의 제자로 되어 있다.
도(到)는
임제원(臨濟院)에 도착(到着)했다는 말.
참(參)은
윗 어른을 보임을 말함이요,
반드시 스승을 모시고
참선(參禪)하는 뜻은 아니다.
선배 혹은 동배(同輩)와
문책상량(問策商量) 하는 경우도 있다.

2)좌구(坐具) :
예배(禮拜)할 때에 펴 깔고
그 위에 절하는 물건(物件).

3)친고(親故) :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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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覺到參(대각도참)에
師擧起拂子(사거기불자)하니
大覺敷坐具(대각부좌구)라
師擲下拂子(사척하불자)한대
大覺收坐具(대각수좌구)하고
入僧堂(입승당)하다.

衆僧云(중승운),
這僧(자승)은
莫是和尙親故(막시화상친고)아?

不禮拜(불예배)하고
又不喫棒(우불긱방)이로다.

師聞令喚覺(사문영환각)하니
覺出(각출)이라.

師云(사운)
大衆道(대중도)호되
汝未參長老(여미참장노)라.

覺云(각운)
不審(불심)하고
便自歸衆(변자귀중)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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