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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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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2-24 10:57 조회1,64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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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신을 맑게 하는
서옹 큰스님 법문집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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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22.

무아경지


오늘날 과학문명의 병폐는
서로 간에 갈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대 자연을 많이오염시키고 파괴하고 있다.
산업 폐기물로 인한 공해 때문에
지구가 황폐해진 나머지
이제는 인류의 생존마저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언젠가
소련의 원자력발전소에서 일어난
핵 누출사고와 같은 재앙도
인간 스스로가 자초한 것이다.

이것은 두말할 것도 없이
인간의 무명(無明)과
과학만능에서 오는 병폐와
이기주의가 가져온 과보이다.

과학문명만으로는 이러한 파괴력을 면할 수 없다.

불교는
모든 인간이 평등할 뿐만 아니라
삼라만상이 하나이며
대 자연도 한 몸이라는 입장이다.
서로 조화, 융화하는 역사 창조의 원리인 것이다.

오늘날 부처님의 참뜻을 되살리는 길은
이러한 역사 창조의 원리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부처님은
인도의 모든 철학과 종교를 다 깨치시고
이것으로는
합당하지 않다고 부정하시며 뛰어넘었다.

이러한 초월에서 나온 것이 불법이다.

그래서 불법의 특징이 무엇이냐고 하면
간단히 ‘무아(無我)’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당시 인도의 브라만교는
“우주의 근본은 범천(梵天)이다, 아트만이다”
라고 주장했는데
이 범아일여(梵我一如)의 경지도
깊은 경지라고 할 수 있지만
불교는
이 범아일여마저도 초월해서 무아라고 주장했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최고의 경지를 체험하고 초월해서
영원히 자유자재한 불생불멸의 깨달음을
우리에게 시현(示現)했던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우리는
동서고금의 모든 사상. 종교를 검토하고
깊이 깨달아서 초월하지 아니하면 안 된다.

참선에서는
이것을 살불살조(殺佛殺祖)라고 하는데
살(殺)이라고 하는 말은
‘죽인다’는 말이 아니고 ‘초월한다’는 뜻이다.

우리가 현실의 혼미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우리 민족의 전통으로 내려오는
인간의 본래 참모습을 개발해야 한다.

곧 우리 민족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가 설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는
인간 본래의 참모습,
참다운 인간상을 각성하는 것이다.

인간의 소아(小我)적인 이기심을 초월한
‘참나’를 실현하여
참다운 세계 평화를 구현해야 한다.


선법문을 하나 하겠다.


 벽력소리가 허공에 가득 차서
산악이 무너지니

보고 보아라
평지에도 파도가 일어나도다.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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