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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서옹 큰스님 생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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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0-08-19 19:34 조회1,7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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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세가 되시던 1967년,백양사에서 정진하고 계시던 서옹 스님은 어느날 점심 무렵 쌍계루아래 돌다리를 건너며 돌다리 사이로 흐르는 물살을 보시다가 문득 확철대오하시고 다음과 같은 오도송을 지으셨으니 오랜 수행 이 비로소 결실 맺은 것이었다.


象王嚬呻獅子吼
(상왕빈신사자후)
閃電光中辨邪正
(섬전광중변사정)
淸風凜凜拂乾坤
(청풍늠름불건곤)
倒騎白岳出重關
(도기백악출중관) 


상왕은 위엄을 떨치며 소리치고 사자는 울부짖으니

번쩍 이는 번갯불 가운데서 사와 정을 분별하도다.

맑은 바람이 늠름하여 하늘과 땅을 떨치는데

백악산을 거꾸로 타고 겹겹의 관문을 벗어나도다


조사의 안목이 열려 일체 관문을 타파하니 서옹 스님이 깨달은 소식은 어느새 전국 방방곡곡에 메아리쳤다. 큰스님의 깨달음을 흠모한 수행자들이 스님을 모시고자 정성을 다하니 스님은 그 청을 뿌리치지 못하고 그후 35년간 제방 선원의 조실을 하시면서 수좌들을 제접하시고 수많은 선장(禪匠) 을 양성하셨다.


서응 스님은 1974년 효봉(초대〉,청담(2대),고암(3,4대) 스님에 이어 대한불교조계종 저)5대 종정으로 추대되셨다. 1效0년 한국불교의 정통을 이은 조계종의 정신과 수행을 대표하는 스숭이 되신 것이다.


서옹 스님께서는 선풍을 진작하고 흐트러진 선문(禪門)의 기강을 세우기 위해 종정에 취임한 그해 중국 당나라 임제선사(卜867)가 남긴〈임제록〉을 쉽게 푸고 풍부한 보조자료와 해설을 덧붙인〈임제록연의 (臨濟錄演義)>를 세상에내놓았다.또 종정으로 계시던시절 ‘부처님 오신날 이 공휴일로 제정된 것은 불자들의 오랜 숙원이 이루어진 일이라고 하겠다.


1979년에는 백양사 운문선원 조실로 추대되어 다시 수좌들의 선수행을 지도하시는 등 수행의 본래 자리로 돌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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