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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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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3-31 08:24 조회1,5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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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신을 맑게 하는
서옹 큰스님 법문집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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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49.

허망한 생각과 분별을 버려야 한다


불법을 배우고 불도를 수행하는 사람 중에서
불법을 가리켜
‘무(無)’니 ‘공(空)’이니 운운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불법은
마침내 아무것도 없는 것이라는
소견을 세우는 사람이 있다.

또 불법이
처소나 사람의 지우(智愚)나 수행 여하에 따라
달라진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다.

부처님께서는
형상을 보고 부처님을 찾아다니거나
소리나 빛, 생각으로 구해 보려 하는 사람을
삿된 도를 행하는 사람이라 하셨고,
또한 부처님은
여기 있다거나 저기 있다거나
또는 오고 가는 자가 아니라고 말씀하셨다.

부처님은 유(有)니 무(無)니
또는 변화하는 현상으로는
그 참면목을 알 수 없다고 하셨다.

그러한
사량(思量) 분별(分別)에 걸리지 않을 때
비로소 불법을 이해한다고 하는 것이다.

“부처님 몸은 시방세계에 두루 하였고
넓고 큰 위신력과
자비의 구름은 끝이 없다.” 라고 하는 것은
사랑. 분별이 아닌,
눈에 비로소 드러난 본연의 경계라 할 것이다.

허망한 생각과 분별을 쉬고 볼 때
참으로 부처님은 온 법계에 충만하다.

어느 곳,
어떤 사람을 가리지 않고
일체 중생 앞에 항상 드러나 있다.

그래서 모든 중생,
모든 인연 속에 다 감응하시며
부처님의 무한공덕과 무한의 위신력은
언제 누구에게나 넘치도록 쏟아지는 것이다.

불자들은
저마다 부처님의 대자비 광명 속에서
운수동족(運手動足)하고 있는 것을 믿으며,
이 땅 위 모든 사람에게
이와 같은 사실이 현실임을 일러주고,
이 땅위에 대자비 광명의 질서가 구현되도록
원을 발하며 노력해야 한다.

이 믿음과 원과 노력이 불자의 의무라 하겠다.

실로 이것이
존재의 참다운 모습이며,
일체 제불과 일체 중생의 진면목이며
나아가 모든 범부중생들이
참으로 살아 나갈 대도(大道)다.

이 법을 믿고 행하는 곳에
법(法) 본연의 평화와 창조와 환희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불법은
나라와 세계를 평화와 번영으로 이끌고
모든 중생들이 생명의 참가치를 누리는
공도(公道)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오늘날과 같이 사상이 혼란하고
충돌과 대립이 늘어나고
평화를 구하면서도
전쟁이 그칠 날이 없는 상황에서
불법을 전하고 실현하는 일이야말로
최대의 평화운동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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