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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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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08 08:02 조회1,5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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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과 정신을 맑게 하는
서옹 큰스님 법문집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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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 법문집 [사람] 56.

‘참 나’ 와 ‘거짓 나’


현대 문명은
인간의 모든 문제를 과학의 힘으로
풀고, 개발하고, 건설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경이적인 기술 향상을 기록하고
생산량 또한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인간적인 사회를 실현하는 데 원동력이 되는
종교와 윤리 생활은
과거보다 소원하고 뒤진 것이 사실이다.

오늘의 대다수 사람들이
욕망 일변도로 살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욕망은 자기중심적인 속성이라 볼 수 있는데
물질적인 가치기준에 의해 존귀한
인간을 종속물로 삼는다.

그러므로
이러한 사람들은 상극(相剋)이 되어
서로 해치고 미워하며,
결국은 서로의 타락과 파멸을 재촉하게 된다.

근대적인 인간은
이성을 각성하여 과학문명을 이룩했다.

소위 변증법이나 관념론, 유물론 등도
다 이러한 이성적인 인간이 자각한 것이오,
논리화한 것들이다.

이성적인 인간은 영원히 살기를 소망하지만
죽음을 면하지 못하며,
참되고 착하게 살려는 의작 강하면 강할수록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인간은 진리를 구하면서도
스스로의 위선과 갈등을 극복할 수가 없다.

결국은
절대적인 자기모순에 빠져 방황하게 된다.

이것이 인간이 지닌 허무이다.
이 허무한 인간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안 된다.

죄악 덩어리인 인간, 허망하고 고통 덩어리인
‘거짓 나’의밑바닥을 깨뜨려 안으로 초월한
‘참나’가 되는 것이 불법의 자각(自覺)이다.

생사와 물심(物心)과 시간. 공간을 초월한 참나,
즉 참사람은
부처님과 하느님까지도 초월한 존재이다.

이 참사람은
어디에나 걸림돌 없이
무변의 세계를 형성하고
무한한 역사를 창조하는 주도자이다.

절대자의 속박에서 벗어난
이성적인 인간이
도리어 기계문명의 노예가 된 인간을
해방시킬 수 있는 것도
참사람의 바탕에서만 가능하다.

따라서 참사람은
인류와 만물을 일체화하는 구현자이다.

무한한 시간은 현재의 한 생각이다.
그러므로
인류를 평등하게 사랑하는
동체자비(同體慈悲)가 참사람에게 늘 작용한다.

이렇듯이 참사람의 자리는
국가와 민족적인 차원을 초월하여
전 인류적인 입장에서
평화와 평등을 지향하고 성취하려는 곳에 있다.

그러므로
세계 평화의 실현을 염원하는 우리는
대화를 통하여 ‘전민족의 참된 살 길’을 찾고
평화적인 통일을 이룩하지 않으면 안 된다.

여러분들은
누구보다도 존귀한 참사람이다.
스스로 참사람의 명백한 결의로
새로운 역사적인 전기를
참사람의 주도 아래 실현해야 한다.

참사람인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서로 도와야 함은
자명한 사실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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