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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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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13 07:27 조회1,57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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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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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장하고 위대합니다.

모든 사람은 누구든지
본래 차별 없는 참사람입니다.

이 참사람은 어떤 것입니까?

참사람은 눈 깜짝하지 아니하되
본래 선과 악,
또는 이성을 초월하여 생사도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이
거기에는 존재하지 아니합니다.
근본 원리라든지
신이라든지도 있을 수 없습니다.
부처도 없습니다.

여기에는
무한한 자기부정만이 지속합니다.

그러면 이 참사람은
죽은 것이나 다름이 없는 것일까요.
그렇지 아니합니다.
참사람은 손가락 끝도 까닥하지 아니하되
본래
공간적으로 무변(無邊)하게 세계를 형성하고
시간적으로 무한히 역사를 창조합니다.

감성과 이성과
영성(靈性)으로 문화와 역사를 창조합니다.

중생과 부처도 만듭니다.
지혜와 자비가 충만한 불국토를 건설합니다.

그러므로
무한히 자기실현을 하고
무한히 자기창조를 합니다.

그러나 참사람은
실로 모든 것을 창조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것을 파괴하는 것도 아니어서
필경에 어디에나 걸리지 아니합니다. .

또한 참사람은
일정한 법칙에 얽매이지 아니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몸으로
어느 곳에서나 자유자재하게 나투어서 활동합니다.

임제록은
모든 사람의 절대현재의 참 모습인
참사람을 밝힌 것입니다.

우리는 실로
이 참사람까지도 우주 밖으로 추방함으로써

자유자재하게 사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과연 이렇다 하더라도
벌써 제 이월(第二月)에 떨어진 것이 됩니다.

그러면
어떤 것이 제 일월(第一月)입니까?

할(喝), 일할.










불기 2518년 10월 가을

서옹 식(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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