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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1-6) 참사람[眞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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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25 16:25 조회1,782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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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解題

참사람[眞人]


중국불교 역사에 있어서
혜능스님의 계통(系統)이
중국 조사선을 일으켜서 선종을 형성하였다.

혜능스님은
견성(見性)을 역설하여서
성자(性字)를 많이 사용했다.

혜능스님은
**열반경** 불성론(佛性論)의 영향이 많은 듯하다.

신회스님과 종밀스님이
지지일지중요지문(知之一字衆妙之門)
이라고 해서 지자(知字)를 말한 것은
성자(性字)보다 동태성(動態性)이 있다 하겠다.

마조스님에 와서는
‘즉심즉불(卽心卽佛),
평상심시도(平常心是道)’라고 말해서
성(性)보다
작용(作用)의 뜻이 있는
심자(心字)를 많이 사용했다.

마조스님부터
할(喝) 또는 방(棒)을 쓰고
손으로 때린다든가 발로 찬다든가 하는
대기대용(大機大用)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백장 황벽까지는
심자(心字)를 많이 사용했다.

임제스님에 이르러서
인자(人字)를 많이 사용하게 되었으니
인자(人字)는
성(性)과 지(知)와 심(心)보다는
구체적이고 행동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임제(臨濟)스님은
인(人)을
무위진인(無位眞人), 무의도인(無依道人),
무사인(無事人), 청법저인(聽法底人),
승경저인(乘境底人)이라고 말하여
보통으로 말하는 인간과는 다른 것이다.

보통으로 말하는 인간은
이성에 의해서 감성을 극복해 가는
이성적 인간을 말하는 것이다.

이성적 인간은
순수한 생(生)을 바라지만
그 생은 사(死)를 반드시 수반하므로
그 생을 수순수한 생이라고 할 수 없고
생사적 인간이라고 하겠다.

이 생사적 인간의 근본적 구조가
절대적으로 이율배반이므로
‘절대적 이율배반’이라고 하겠다.

이성적 인간의 이성은
반드시 반이성을 수반하므로
이성적 인간 자체의 근본구조가
절대적으로 이율배반이므로
절대적 이율배반이라고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생사의 절대적 이율배반과
이성적으로 절대적 이율배반은
구체적으로는 하나로 되어 있다.

이성적 인간이 부정되고
무위진인으로 전환하는 데에
돈오돈수가 있는 것이다.

이 무위진인은
본래 이성적 인간에 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이성적 인간은
무위진인이 이성적 인간상(人間上)에
출현하고 있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

그러나 무위진인이 자각하면
감성, 이성은 바로 참사람의 출현으로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임제스님은 이렇게 말했다.

“빨간 몸덩어리 위에
한 차별 없는 사람이 있어서
항상 여러분의
눈, 귀, 코, 입 등을 통해서 출입한다.

아직 똑똑히 보지 못한 사람은
보아라, 보아라.

(赤肉團上 有一無位眞人
常從汝等諸人 面門出入
未證據者 看看)”

“산승(山僧)이 보는 바로 말하면
석가부처님과 다르지 아니하다.

오늘 여러 가지 작용(作用)하는 곳에
모자라는 것이 무엇이냐?

여섯 가지
신령스러운 빛이 잠깐도 쉰 일이 없다.

만일 이와 같이 볼 수가 있다면
참으로 이것이 일생 무사한 사람이다.

(約山僧見處 與釋迦 不別
今日多般用處 欠少十麽
六道神光 未會間歇
若能如是 見得 祇是一生無事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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