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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1-7) 근원적 주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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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26 03:55 조회1,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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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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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解題

근원적 주체성


무위진인은
존재 비존재인 자기도 아니고
가치 반가치적인 자기도 아니다.

그것은
비‘존재/비존재’적
(非 存在/非存在的)이고
비‘가치/반가치’적
(非 價値/反價値的)인인 자기이다.

참사람은
일체의 한정을 절(絶)하고
형상을 절(絶)할 뿐만 아니라
무한의 자기부정을 자유로 하는 것이므로
무(無)라고도 한다.

이 무한의 자기를 부정하는 무無에서
무한의 능동적 적극성이 나오므로
주체라고 하는 것이다.

“어는 곳에서든지 주인공이 되면
그 서 있는 곳은 다 진실한 것이다.
(隨處作主 入處皆眞)”
라고 했다.

무(無)의 주체는 절대적 자주자율이니
궁극적인 자주자율이라 하겠다.

이 주체는
주체, 객체를 절(絶)한 주체인 것이다.
이 주체는
무한히 자기부정하고,
무한히 자기실현을 하여
일체 중에 자유자재하게 활동한다.

이 근원적 주체인 참사람은
세계를 형성하고 역사를 창조하는 작용을 한다.

이와 같이 작용하되
어디에나 구속을 받지 아니한다.

그러므로
임제스님은 이와 같이 말했다.

“다른 사람의 미혹함을 받지 않고
행동하고 싶거든 바로 행동한다.

다만 내 견해가 특별하여
밖으로
범부 성인의 차별경계에도 착(着)하지 않고
안으로
근본 자리에도 머물지 아니하여
투철히 보아서
다시는 의심하고 그르치지 않기 때문이다.

불법(佛法)은
공(功)을 써서 조작할 것이 없다.
다만 평상대로 해서 아무 일이 없다.

대변을 보고 소변을 보며
옷을 입고 밥을 먹으며 피곤하면 누워서 쉰다.

어리석은 사람은 알지 못하고 비웃지만
지혜 있는 사람은 잘 안다.

내가 오늘 작용(作用)하는 경지는
참되고 바르게 이룩하고 무너뜨려서
신묘하게 변화함을 자유자재하게 놀린다.

모든 경계에 들어가고 곳곳마다 일이 없어서
어떠한 경계라도 나의 경지를 바꿀 수 없다.

(不愛人惑 要用便用
祇爲我見處別
外不取凡聖 內不在根本 見徹更木疑謬,
佛法無用功處 祇是平常無事
屙屎送尿 署衣喫飯 困來卽臥
愚人笑我 智乃知焉.
如山僧今日用處 眞正成壞 翫弄神變
入一切境 隨處無事 境不能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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