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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1-10) 임제스님의 소소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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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4-30 10:02 조회1,700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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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解題

임제스님의 소소영영(昭昭靈靈)


임제스님도 소소영영을 말했으나
위에서 말한
소소영영과는 아주 다른 입장이다.

임제스님의 소소영영은
무위진인(無位眞人)의
구체적 활동이 명백함을 말한 것이다.


“도를 배우는 여러분,
그대들이 부처가 되고 싶거든
만물에 이끌리지 마라.

마음이 생(生)하면
온갖 존재가 생겨나며
마음이 멸하면 온갖 존재가 멸한다.

한 마음이 나지 않으면
모든 존재한 것이 허물이 없다고 했다.

세간(世間)에 있어서나
출세간(出世間)에 있어서나
부처도 없고 법(法)도 없다.

설사 있다 해도 그것은
다 이름과 문장, 글귀에 지나지 않는다.

어린애를 달래는 방편의 약이고
무엇을 표현하는 이름 글귀에 지나지 않는다.

그리고 이름과 글귀는
제 자신이 이름과 글귀라고 하지 못한다.

그 실(實)은
나의 눈앞에서 명백하고 영묘하게
보고 듣고 아는 네 자신 그놈이
모든 이름과 글귀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道流
你欲得作佛 莫隨萬物
心生 種種法生
心滅 種種法滅
一心不生 萬法無咎
世與出世 無佛法生 亦不曾失
設有者 皆是名言
章句 接引小兒 施設藥炳 表現名句
且明句不自明句
還是你目前昭昭靈靈
鑑覺聞知照燭底 安一切名句)”

이렇게 임제스님은 말했다.


임제스님은 또,

“너의 목전에 역력한 것
한낱 형상도 없이
절대 홀로 자체만으로 명백한 이것이
법문을 설할 줄 알고 법문을 들을 줄 안다.

바로 지금 눈앞에 혼자 밝아서
분명히 법문을 듣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 않고
시방세계를 꿰뚫어서
삼계에 자유자재하게 행동한다.

(你目前歷歷底
勿一箇形段孤明 是箇解說法廳法.
卽今日目前孤明歷歷地 聽者
此人處處不滯 通貴十方 三界自在).”
라고 말한 것은
소소영영한 자리를 밝힌 것이다.

잠이 꽉 들어서
꿈도 없고 생각도 없으며
볼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을 때에
주인공이 어느 곳에 있는가?

이것을
명백히 확철(廓撤)하면
소소영영한 자리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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