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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1-12) 참사람[眞人]의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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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02 03:32 조회1,497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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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解題

참사람[眞人]의 작용


우리 인류는 근세에 와서
이성적으로 세계 역사를 창조해온 결과로
현재 놀랄 만큼 진보 발전을 이룩했다.

이것은 축복할 만한 것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이성적으로 형성한 과학문명은
오늘의 인간으로부터
주체성을 상실하게했고
윤리적으로 타락하게 했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참사람의 입장은
근원적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으며
절대 평등한 입장에서
서로 존중하고 사랑하고 도와서
윤리질서를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와 같이 함으로써
과학문명을 더욱 발전시키는 동시에
과학문명이
인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참사람과 이성과의 관계를
여기에서 다시 말해 보겠다.

참사람이 자각하게 되면
감성과 이성은
참사람이 출현 작용하는 것이다.

참사람은
이성을 초월하여
자유자재하게 이성적으로 활동한다.

참사람은
이성과 감성을 초월하면서
이성과 감성에
타당한 정위(定位)를 주어서
자유자재하게 활동하게 한다.

참사람의 바탕에서
과학문명이 새로 창조되므로
현대의 위기를 극복, 타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임제스님은
참사람이 종교적, 이성적, 감성적으로
자유자재하게 출현작용하면서
거기에 물들지 않음을 아래아 같이 말했다.

“도를 닦는 여러분,
내 설법은 무슨 법을 설하는 것인가?

심지법(心地法)을 설하는 것이다.

심지법이 바로 능히
범부의 경지로 들어가고, 성인의 경지로 들어가며
깨끗한 데 들어가고, 더러운데 들어가며
진(眞)에도 들어가고, 속(俗)에 들어가는것이다.

요컨대
그대가 만든 진과 속, 범부와 성인이
모든 진속(眞俗) 범성(凡聖)에
이름을 지어 붙일 수는 없다.

이 진속범성이 사람에 대해서
이름을 지어 붙일 수는 없는 것이다.

도를 배우는 사람들이여,
마음을 잡아 얻어, 바로 작용해서
다시는 이름을 착[著]하지 말라.

(道流
山僧說法 設什麽法
說心地法
便能入凡入聖 入淨入穢 入眞入俗
要且不是你眞俗凡聖
能與一切眞俗凡聖 安著名字
直俗凡聖 與此人安著名字不得
道流
把得使用 更不著名字)”

고 했으며,

“바로 지금 눈앞에 홀로 밝아서
분명히 법문을 듣는 자,
이 사람이야말로
어느 곳에든지 걸리지 않고
시방세계를 꿰뚫어서
삼계에 자유자재하게 행동한다.

일체경계(一切境界)의 차별 속에 들어가도
거기에 이끌리지 않는 일찰나(一刹那)사이에
법계에 뚫어 들어가서
부처를 만나면 부처에게 설하고
조사를 만나면 조사에게 설하고
나한을 만나면 나한에게 설하고
아귀를 만나면 아귀에게 설한다.

(卽今目前孤明歷歷地 聽者此人
處處不滯 通貴十方三界自在
入一切境差別 不能回換 一刹那間
透入法界 逢佛說佛 逢組 說組
逢羅漢 逢餓鬼 說餓鬼)”

라고 하며,

“너희들은 언제 어디서나
범부의 경지에도 들어가고
성인의 경지에도 들어가며
모든 국토에 들어가고
미륵의 누각에도 들어가며
비로자나법계에도 들어가서
도처에 다 국토를 나누어서
성주괴공(成住壞空)한다.

부처는 이 세상에 나오셔서
위대한 법문을 하시고 열반에 드신다.

그러나
오시고 가시는 모양을 보지 못한다.

그 나고 죽는 것을
구해 보아도 아주 얻어 볼 수가 없다.

(你但一切
入凡入聖 入染入淨 入諸佛國土
入彌勒樓閣 入毘盧遮那法界
處處皆現國土 成住壞空
佛出干世 轉大法輪 却入涅槃
不見有法去來相貌
求其生死 了不可得)”

라고 하였고,


“경계를 사용한 사람을 보면
이것은 모두 부처의 깊은 뜻이다.

부처의 경지는
자기가 ‘내가 부처의 경지다.’라고 말할 수 없다.
바로 이 의지함이 없는 도인이
경계를 사용하여 나오는 것이다.

만일 어떤 사람이 나와서
나에게 부처를 구한다고 말하면
나는 바로 청정한 경지로 나투어서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보살을 물으면
나는 바로 자비의 경지로 나투어서 나온다.

어떤 사람이 보리를 물으면
나는 바로
정묘(淨妙)한 경지(境地)로 나투어서 나온다.

어떤 사람이 나에게 열반을 물으면
나는 바로
적정(寂靜)한 경지로 나투어서 나온다.

경계는 여러 가지 차별이 있지만
사람은 다르지 않다.
그러므로
물건에 응하여 형상을 나투는 것이
물속에 비치는 달과 같다.

(却現乘境底人 是諸佛之玄旨
佛境不能自稱我是佛境
還是這箇無依道人 乘境出來
若有人出來
問我求佛 我卽應淸淨境出
有人問我菩薩 我卽應慈悲境出
有人問我普提 我卽應淨妙境出
有人問我涅槃 我卽應寂靜境出
境卽萬般差別 人卽不別
所以 應物現形 如水中月)”

라고 하였으며,


“나는 너희들과 같이
정묘국토중(淨妙國土中)에 들어가서
청정의(淸淨衣)을 입고 법신불을 설한다.

또 무차별국토중(無差別國土中)에 들어가서
무차별의(無差別衣)를 입고 보신불을 설한다.

또 해탈국토중(解脫國土中)에 들어가서
광명의(光明衣)를 입고 화신불을 설한다.

이 삼안국토(三眼國土)는
다 내가 행동하는 데에 따라서 만들어진
경계의 변화에 지나지 않는다.

경론을 연구하는 교학자의 입장으로는
법신을 가지고서 근본을 삼고
보신. 화신을 용(用)으로 삼는다.

그러나 나의 견지로는
이 법신도 법을 설할 줄을 모른다.

그러므로 옛사람도 말하기를

‘의미, 도리로 세운 것이고
불국토는
법성(法性)의 본체에 의해서 논한 것이다.’
라고 했다.

그러므로
법성의 불신과 법성의 불국토는
건립한 법이고, 의지해서 생각한 국토
라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我共你入淨妙國土 著淸淨衣 說法身佛
又入無差別國土中 著無差別衣 說報身佛
又入解脫國土中 著光明衣 說化身佛
此三眼國土 皆是依變
約經論家 取法身 爲根本 報化二身爲用
山僧見處 法身卽不解說法
所以 古人云
身依義立 土據體論 法性身 法性土
明知 是建立之法 依通國土)”

라고 말씀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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