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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2-2.대비천수천안의 진짜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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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06 08:08 조회1,696회 댓글0건

본문

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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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상당(上堂)

대비천수천안의 진짜 눈


임제 스님이 인(因)하여
어느 날 하북부에 갔다.

장관 왕상시가 법문을 청하므로
스님은 법좌에 올라가셨다.

그때,
마곡화상이 나와서 물었다.

“대비관세음보살의 천수천안에
어떤 것이 정안입니까?”

스님이 말했다.

“대비관세음보살의 천수천안에
어떤 것이 정안입니까.
속히 말하시오. 속히 말하시오.”

마곡스님은
임제스님을 법좌에서 끌어내리고
마곡스님은 도리어 자기가 앉았다.

임제스님이 가까이 나가서
“안녕하십니까.” 하고 말하니,
마곡이 무엇이라 말하려 함에
임제스님이 또한
마곡스님을 법좌에서 끌어 내리고
자기가 앉았다.

그랬더니
마곡화상이 나가버리는지라
임제스님도 법좌에서 내려왔다.


< 착어(着語) >

石虎咆哮上九天하고
泥牛入海無尋處로다.
無毛鷂子貼天飛로다.
殺活不費織毫力하니
火裏蝍蟟呑大虫(虎)이로다.

돌호랑이는
고함지르며 높은 하늘로 올라가고
진흙소는
바다로 들어가서 찾을 곳이 없도다.

털이 없는 매가
하늘에 붙어서 날으도다.
죽이고 살림에
털끝만큼의 힘도 쓰지 않으니
불 속의 지네가 호랑이를 삼키도다.


※※※ 주 ※※※※※※※※※※※※※

1) 이 법문은
고래로 빈주호환(貧主互換)의 기(機)를
보인 것이라 해서 유명하다.

2) 마곡(麻谷) :
포주마곡산(浦州麻谷山)에 주석한 선사(禪師),
이름은 불명,
일반으로 마조법사보철(馬祖法嗣寶徹)이라고 함.

3) 불심(不審) :
‘살피지 못했습니다’라는 말이며
보통 아침 인사말, 안녕하십니까?
라는 뜻.
진중(珍重)은 보통 저녁 인사말
‘안녕히 주무십시오’라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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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因一日(사인일일)에
到河府(도하부)한대
府主王常侍(부주왕상시)가
請師陞座(청사승좌)하니라.

時麻谷出問(시마곡출문),
大悲千手眼(대비천수안)에
那箇是正眼(나개시정안)고?

師云, 大悲千手眼
(사운, 대비천수안)에
那箇是正眼(나개시정안)고
速道速道(속도속도)하라.

麻谷拽師下座(마곡예사하좌)하고
麻谷却坐(마곡각좌)하니
師近前云, 不審
(사근전운, 불심)이로다.
麻谷擬議(마곡의의)한대
師亦拽麻谷下座(사역예마곡하좌)하고
師却坐(사각좌)라.

麻谷便出去(마곡변출거)어늘
師便下座(사변하좌)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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