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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2-6.불법의 큰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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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09 08:41 조회1,6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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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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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상당(上堂)

불법의 큰 뜻은


임제스님이 상당(上堂)하시매 승려가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구경(究竟)의 뜻입니까?”

임제스님이 불자(拂子)를 세우니
승려가 할을 하는지라
스님은 바로 때렸다.

또다른 승려가 물었다.

“어떤 것이 불법의 구경의 뜻입니까?”

스님은 아까처럼 불자를 세우니
승려가 바로 할을 했다.

이에 임제스님도 할을 했다.

그러자
승려가 무엇이라 말하려 하니까
임제스님은 재빨리 쳤다.



스님이 말하시되

“대중아,
대저 불법을 구하는 이는
생명을 잃을까봐 겁내지 말라.
나는 이십 년 전에
황벽선사의 회하에 있을 적에
세 번에 불법의 대의를 물었다가
세 번 다 얻어 맞았다.

그러나 그것은
마치 부드러운 쑥대로 건드리는 것 같았다.
지금 다시 한 방망이 얻어맞고 싶구나.
나를 위하여 때려주지 않겠느냐?”

이때에 한 승려가
대중 가운데서 나와 말하기를

“제가 때리겠습니다.”

임제스님은

방망이를 잡아서 승려에게 내주거늘
승려가 받아 잡으려고 하는데
그때 임제스님이 바로 후려쳤다.


< 착어(着語) >

珊瑚枕上兩行淚여
半是思君半恨君이로다.
木人把板雲中拍하고
石女는 含笙井底吹로다.

산호 베개 위에 두 줄기 눈물이여
반은 그대를 생각함이요,
반은 그대를 한(恨)함이로다.

나무사람은
판자를 가지고 구름 속에서 장단을 치고
돌여자는
우물 속에서 피리를 불도다.


※※※ 주 ※※※※※※※※※※※※※

1) 불자(拂子) :
인도에서 모기나 파리를 쫓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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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상당)에
僧問, 如何是佛法大意
(승문, 여하시 불법대의)오?

師竪起拂子
(사수기불자)하니라.

僧便喝(승변할)하니
師便打(사변타)하다.

又僧問,
如何是佛法大意
(우승문, 여하시 불법대의)오?

師亦竪起拂子
(사역수기불자)한대
僧便喝(승변할)이어늘
師亦喝(사역할)하니

僧擬議(승의의)어늘
師便打(사변타)하니라.


師乃云, 大衆
(사내운, 대중)아
夫爲法者(부위법자)는
不避喪身失命(불피상신실명)이니,
我二十年(아이십년)에
在黃檗先師處(재황벽선사처)하야,
三度問佛法的的大意
(삼도문불법적적대의)라가,
三度蒙他賜杖(삼도몽타사장)하야
如蒿枝拂著相似(여고지불착상사)하니라.

如今(여금)에
更思得一頓棒喫(갱사득일돈방끽)하니
誰人爲我行得(수인위아행득)고?

時有僧出衆云(시유승출중운),
某甲行得(모갑행득)이니다.

師拈棒與他(사염방여타)한대
其僧擬接(기승의접)이어늘,
師便打(사변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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