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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서옹스님

임제록 연의/ 2-8.고봉정상과 십자가두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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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11 03:06 조회1,5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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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옹스님의 [ 임제록 연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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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장 상당(上堂)

고봉정상과
십자가두에서의 진퇴양난


임제스님이 법당에 올라 이르시기를

“한 사람은 높고 높은
외로운 봉우리의 맨 꼭대기에 있어서
상(相)이 있는 몸을 초월하는 길이 없고
한 사람은 십자거리에 있으면서
앞과 뒤 또는 좌우의 차별이 없다.

어느 것이 앞에 있고
어느 것이 뒤에 있느냐.

유마힐과
부대사의 일이라고 하지 마라.

딴 곳에 있지 않고
딴 사람에게 있지 않느니라.


진중하라.”


< 착어(着語) >

長安은 蜼樂이나 不是久居니라.
木人放歌하고  石女起舞로다.

장안은 비록 즐거우나
오래 살 것이 못되느니라.

나무사람은 한창 노래를 부르고
돌여자는 일어나서 춤추도다.


※※※ 주 ※※※※※※※※※※※※※

1) 고봉정상(孤峰頂上) :
외롭게 높이 솟은 산꼭대기이니
파정(把定)을 말한다.

2) 무출신지로(無出身之路) :
전후좌우 모두 차별이 있는 몸을
뛰쳐 나는 길이 없으니
도로 초별의 세계라 방행(放行)을 말함.

3) 십자가두(十字街頭) :
차별의 세계이니 방행(放行)을 말함.

4) 무향배(無向背) :
앞과 뒤로 순종함과 배반함이 없다는 말이니
파정(把定)을 말함.

5) 유마힐(維摩詰) :
석존 재세시(在世時)
비사리성에 살던 거사(居士),
유마힐은 범어이니
무구칭(無垢稱)이라 번역함.

6) 부대사(傅大士) :
중국 양대(梁代)의 거사(497-569).
이름은 흡(翕), 선혜대사(善慧大士)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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上堂云, 一人
(상당운, 일인)은
在孤峯頂上(재고봉정상)하야
無出身之路(무출신지로)요.
一人은
在十字街頭(재십자가두)하야
亦無向背(역무향배)니
那箇在前(나개재전)이며,
那箇在後(나개재후)오?

不作維摩詰(부작유마힐)하며
不作傅大士(부작부대사)하노니
珍重(진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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