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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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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04 06:21 조회1,86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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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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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처 나기 전에
역력하게
한 모양 뚜렷하였네.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늘

가섭이
어찌 전할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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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佛未生前 凝然一相圓
고불미생전 응연일상원

釋迦猶不會 迦葉豈能傳
석가유불회 가섭기능전


- 금강경오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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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은 마음의 법이다.

마음의 법을 깨달아서
무수한 가르침을 전개하였다.

선(禪)이 있고
교(敎)가 있고
율(律)이 있고,
계정혜 삼학이 있다.

펼치면 팔만대장경이지만
거두어 들이면 한 마음이다.

이 한 마음의 이치는
부처님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본래 있었다.

최초의 부처님인
위음왕(威音王)
부처님 이전에 이미 있었다.

확실하고 뚜렷하게 있었다.

그 사실을
아마도 석가는 모르리라.

석가는
알고 모르고
하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석가가 모르는 일을
석가의 제자인
가섭 존자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겠는가.


세존이
세 곳에서 마음을 전했다는
삼처전심(三處傳心)의 일도
모두 헛소리다.

실은 이 말이 진실이다.

전할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전해지는 것도 아니다.

만고에 진실한 명언이다

지극히 고차원적인
격을 벗어난
격 밖의 소식같이 들리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모를 일도 아니다.

그러나
석가도 모른다는 말은
이 한 물건에 대한
최상의 격찬이다.

매우 통쾌한 표현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의 입에 회자된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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