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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꿈속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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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11 03:04 조회1,8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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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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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함이
지극하면 빛이 통하여

고요히 비추는 것이
허공을 감싼다.

다시 와서 세상을 보니
마치 꿈속의 일과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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淨極光通達 寂照含虛空
정극광통달 적조함허공

劫來觀世間 猶如夢中事
겁래관세간 유여몽중사


- 능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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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마음 하지만
마음을 제대로 활용하려면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한다.

평소에 마음을
청정하게 텅 비우고
고요히 가라앉혀야 한다.

그래서
그 청정함이 극에 달하면
광명이 발하게 된다.

광명이 발하면
고요히 비추는 능력이 있고,
그 고요히 비추는 능력은
온 우주를 감싸고도 남는다.

우주를 감싸고도 남는 그 빛이란
모든 존재를 텅 비어
없는 것으로 볼 줄 아는 눈이다.

세상도 인생도,
또 세상 위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인간사들이 텅 비어 없다.

그와 같은 마음으로
세상을 다시 보면
마치 꿈만 같을 것이다.

환영(幻影)을 보는 것과 같고
홀로그램을 보는 것과 같다.


사람이 큰일을 한 번 겪고 나서
세상을 보아도 달리 보인다.

큰 병고로
생사의 갈림길을
헤매다가 돌아왔을 때도
분명히 세상과 인생이 달리 보인다.

자신을
의심할 정도로
달리 생각이 든다.

자신의 삶을 모두 던져서
큰 깨달음을 이루었다면
그 견해(見解)가 어떠하겠는가.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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