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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는데 어찌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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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17 03:20 조회1,8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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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없는데 어찌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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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설하신 일체 법은

일체의 마음을
없애기 위한 것이다.

나에게는
일체의 마음이 없는데

어찌 일체 법을 쓰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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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說一切法 爲除一切法
불설일체법 위제일체법

我無一切法 何用一切法
아무일체법 하용일체법


- 전심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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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모든 설법을
한마디로 정의하였다.

일체의
망령된 마음과
차별의 마음,
삼독의 마음,
상을 내는 마음,
모든 번뇌의 마음들을
제거하기 위한 설법이었다는 의미다.

그런데
그와 같은 마음들을
잘 살펴보면 하나도 없다.

자신의 모든 인생을 다 채우고
세상을 모두 채워서
숨 쉴 틈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던
일체의 마음들이,
되돌아보면 아무것도 없다.

본래 실체가 없는 것들이었다.

있다고 본 것은 환영들이었다.
물거품이고 꿈속의 일이었다.


그러므로
제거해야 할 마음이 없기 때문에
제거하는 데 필요한 설법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뜻이다.

일생 동안
불교를 공부하고, 도를 닦는다고 하면
이런 말 한 마디는
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진흙소가 물위를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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