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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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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19 05:46 조회1,7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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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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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푸르름은
이곳 백암산 전체를 뒤덮으며
연록과 초록이 한참인 시절 입니다.

푸르름이 뿜어내주는 신선한 공기의 은혜를
새삼 폐부 깊이 느끼는 5월의 심그러움이
자연의 감사를 느끼게 하고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자
저희에겐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이 오신 날이 있어
각종 봉축행사를 갖곤 합니다.

그런데
지금의 전세계적 상황은
이렇게 좋은 5월의 싱그러움을
온몸으로 받아드리기는 커녕
인류사 초유의
코로나19의 팬더믹 시대가 도래해
세상을 모다 힘들게 함이 벌써 2년째 입니다

소상공인은 제대로 장사를 못해
생존의 위협을 받고
가족도 벗들도 자유로이 만나기도 힘들고
얼굴에는 항상 마스크를 쓰고 지내야하며
경제적으로 전체적으로 힝들어
실업에 젊은이의 취업난이 난무하고 있는
총체적으로 참으로 모두가 힘든 시절이라
생각되어 집니다.

이러한 어려운 시절
부처님 오신 날을 맞는 불자로서
부처님께서 지금의 우리에게
어떠한 가르침을 가르치고 실천하실까 하고
생각해 보게 됩니다.

우선 동체대비의 마음을 갖추고
더불어 살아가는 큰마음을 내어 실천하라
하시겠다 여겨집니다

불가에서 하는 말로는
4무량심 이라하는 마음내기와
그 마음의실천이
지금 지구상에 모든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나누어져야 하리라 봅니다.

4무량은
자비희사 (慈, 悲, 喜, 捨)의
한량없는 큰 마음인데

첫째!
慈無量心(자무량심)은
모든 중생에게
사랑의 즐거움을 주는 마음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생명을 가진 모든 것을
골고루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약한 동물이건 작은 미생물이건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이건 간에
차별하는 마음을 가지지 않고
한량없이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그러하니 우리는
직접 크게 관여는 하지는 않지만
아버지의 자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살피고 사랑하는 인자함을 베풀어야 하며

둘째!
悲無量心(비무량심)은
중생이 잘못을 저지르고 죄업을 지을 때,
그들을 꾸짖거나 나무라지 않고
불쌍하게 여기고 연민스럽게 여기고
애석하게 여겨서,
그들을 바른 길로 이끌려는 마음입니다.

어머니의 자식사랑하는 아픈 마음으로
직접 다가서는 품는 사랑을 나누어야 합니다

맹자님은 사랑은 동정심에서 나온다 하셨는데
그들의 아픔을 나의 아픔으로 받아들일 때
실제적인 사랑나눔이 되는 것입니다.

셋째!
喜無量心(희무량심)은
보살은 모든 사람, 모든 생명에게
기쁨을 주려는 마음이 한량이 없습니다.

잘한 일이든 잘못한 일이든 분별하지 않고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마음이 한량이 없습니다.

특히 다른 사람에게 좋은 일이 있을 때
절대 시샘하지 않고
진정으로 기뻐해 주는 마음입니다.

세속 말에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는 말이 있습니다 만은
참 어리석고 이익없는 맘씀이라 하겠습니다.

남이 잘되는 일을 찬탄하는 것은
그 일을 하는 것과 같은 공덕이 있다 했습니다.
그러하오니
항상 남들 잘되는 일은 함께 축하하고 잔탄하며
그게 사회적 기쁨이 되도록 확장을 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捨無量心(사무량심)은
자신에게 원한이 있거나 손해를 끼쳤거나
피해를 줬거나 비난과 음모를 하였더라도,
그와 같은 감정을 다 버리고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이롭게 하는 마음이 한량이 없습니다.

친하고 친하지 않은 사람을 구별하지 않고
모든 이웃, 모든 생명에게 평등한 마음으로
무엇이든 아낌없이 베푸는 마음입니다.
이러한 마음이 진정한 큰사람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좋은일을 하고서는
거기에 머물러
내가 무엇을 했네 하고 자랑을 하려하거나
칭찬받으려하고
더나아가 댓가를 기대해서는 아니됩니다.

오직 '주는기쁨 나누는 행복' 여기에 만족하고
그것을 그림자 없는 즐거움으로 삼아야 합니다.

이와같은 4가지 큰마음으로 우리들이
이 힘든시간을 나눈다면
고통의 땅과 시간이 아니라
행복의 시절 평화의 지구가 되리라 봅니다.

올해 불교계 부처님오신날표어가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힙니다!'
입니다.

위와같은네가지 큰마음실천으로
우리 모두 희망과 치유의 세상을
만들어 가길 기도 축원합니다.

백양사 운문선원
정견 합장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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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타임즈에 올라온
저의 부처님오신날 관련 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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