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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삼일 간 닦은 마음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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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5-31 05:29 조회1,6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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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간 닦은 마음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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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 간 닦은 마음은
천년의 보배요,

백년간 탐하여 모은 재산은
하루아침에 먼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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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日修心千載寶
삼일수심천재보

百年貪物一朝塵
백년탐물일조진


- 자경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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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명구 중에
첫 손가락을 꼽아도 될 유명한 글이다.

처음 발심하여
절에 들어와서 배우는 불경인
초발심자경문의 글이기 때문에
더욱 많이 알려져 있다.

필자에게는
출가하기 전
마을의 이웃 사찰에 가서
비슷한 나이의 동자스님에게 듣고
출가할 마음을
가지게 된 글이기도 하다.


그 동자스님은
어린 나이인데도 이 글을 읽고는
다시 설명을 근사하게 하기에
그만 마음이 움직였다.

마음을 닦고
재물을 먼지같이 여기는
그런 수준이 아니라,
그 말씀이 좋고 글이 좋아서
나도 절에 가서
이런 좋은 글을 공부해야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 길로 출가하여
수많은 불교의 명구들을 만나고
음미하며 기록하다가
이렇게
해설하는 인연에까지 이른 것이다.


자경문에는 또

“이 세상에 태어날 때
한 물건도 가져오지 않았고
죽을 때에도 또한 빈손으로 간다.

아무 것도 가져가지 못하고
오직 자신이 지은 업만
다음 생으로 따라 갈 뿐이다.”

라고 하였다.

사람들은 재산을 좋아하고 아낀다.

아낄 때는
세세생생 가져가서
자신이 사용할 수 있을 줄로 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다.

차라리
다른 사람에게 보시하고 가면,
그 복을 지은 선한 업은 따라온다.


불교에서는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재산이야말로
진정한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죽을 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마음을 잘 닦은 것이고
선한 업을 잘 지은 것뿐이다.

물론 악업도 따라간다.

이러한 이치를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서
배워 알 때
실천에 옮겨야 한다.

이러한 이치에
확신을 가지고 살 줄 알 때
비로소
불교적인 인생관을
가지고 산다고 할 수 있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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