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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가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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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7-22 05:41 조회1,2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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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가난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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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색한
부처님 제자 말로는
가난하다 하지만

실은 몸이 가난하지
도가 가난한 것은 아니다.

가난한 몸에는
언제나
떨어진 옷을 입고 있으나

도는
마음속에
무가보를 감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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窮釋子 口稱貧
궁석자 구칭빈

實是身貧道不貧
실시신빈도불빈

貧則身常被褸褐
빈즉신상피루갈

道卽心藏無價珍
도즉심장무가진


- 증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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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제자로서
수행자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가난하고 궁색하게 사는 것이 옳다.

물질적 풍요를 누리자는 마음으로
출가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도를 알아서
도로써
삶의 가치와 보람을
삼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명예를 가지고
높은 위치에서
군림하자는 뜻도 아니다.

남의 존경을 받자는 뜻도 아니다.

언제나 겸손하고 하심하여
자신의 마음속에 있는
학덕과 도덕과 선행으로써
살아가는 것을
삶의 의미와 가치로 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외형으로는
다 떨어진 누더기를 걸치고
나물밥을 먹으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생활을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높은 도덕으로써
끝 모를 긍지와 자부심이 있다.

그 도는
값으로 매길 수 없는
불가사의하고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는 것이다.

자고로 옛날
세존으로부터
역대 조사스님들과
모든 출가 수행자는
한결같이 그러셨다.


만약 이 원칙에서
벗어난 사람이라면
출가자가 아니다.

수행자가 아니다.

마음 가운데
일체 인간적인 문제에
애착하지 않아야
부처님의 제자인 사문이라 하고,

세속적인 가치에
연연하지 않아야
출가 수행자
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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