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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고요히 비치며 작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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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8-21 05:48 조회1,18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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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히 비치며 작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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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가 다한 때에
생사가 곧 끊어지고

생멸이 멸하고 나면
고요히 비치는 것이 앞에 나타나서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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煩惱盡時 生死卽絶
번뇌진시 생사즉절


生滅滅己 寂照現前 應用無窮
생멸멸기 적조현전 응용무궁


- 보조법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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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에는
수많은 종류의 가르침이 있다.

인간이 원래
다종다양한 근기와
수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수많은 방편문을 설한 것이다.

보조 스님의 가르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말씀이다.


선정과 지혜를 고르게 닦아서
구름처럼 떠다니는
우리 마음의 번뇌가 끊어질 때
생사도 다한다.

생사란
번뇌에 의해서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사를 인식하는
그 자체가 곧 번뇌다.

생사는 곧 생멸이다.

그 생멸이 다하면
구름이 다한
청정한 하늘처럼
텅 비고 고요한
마음의 경계가 나타난다.

그것을
고요하면서
비치는 작용이 있다 하여
적조(寂照)라고 한다.


이와 같이
번뇌가 없는 마음에서
하는 작용이라야
자유자재한 마음 씀이 된다.

구름이 없어야
태양의 밝음을
다 비출 수 있듯이.

그러므로
응하여 작용하는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한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②
[소를 타고 소를 찾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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