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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선(禪)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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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9-10 12:21 조회1,0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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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禪)의 아름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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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땅의 이삼월은
가장 좋은 계절이다.

백화가 만발한 뒤
자고새 소리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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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好江南二三月
최호강남이삼월

百花開後鷓鴣啼
백화개후자고제


- 『선문염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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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은 지극한 아름다움이다.
최고의 멋이다.
또한 최고의 정신으로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하는 삶이다.

지혜롭고 현명한 삶의 모습이다.


세존이 어느 날 법상에 오르니
문수가 종을 쳐서
대중들에게 알리고 말하였다.

“법왕의 법을 자세히 살피니
법왕의 법이 이와 같다.”

그것으로 법회는 끝이다.

세존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실은 입을 떼기 전에
이미 법은 충만해 있었기 때문이다.

‘텅 빈 충만’
이라고나 할까.

이러한 사실을
대홍(大洪) 스님이
그 깊은 뜻을
십분 이해하고 너무나 흡족하여,
언어 이전의 소식을
이렇게 아름답게 표현하였다.

깊은 선의(禪意)가 아니면
엿볼 수 없는 선기(禪氣)다.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하면 이와 같다.

강남땅 이삼월은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다.

백화가 만발하여
아름답고 향기롭기가 넘쳐나는데
자고새까지 지저귄다.

봄밤은 예부터
촛불을 밝혀가면서
밤이 이슥하도록
즐긴다는 말이 있다.

그 말에
반드시 까닭이 있다.

세존의 그 그윽하고
유현하며 고고한 법이

이렇게
문수로 인하여 잘 그려졌고,

거기에
대홍 스님이 색칠을
너무나 아름답게 잘 하였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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