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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믿음으로써 성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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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9-15 03:25 조회1,07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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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써 성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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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화회상에서 8세 된 용녀가

남방의 무구세계에 가서
구슬을 바치고 성불한 것은

또한 하나의
믿을 ‘신(信)’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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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華會上 八歲龍女
법화회상 팔세용녀

直往南方無垢世界 獻珠成佛
직왕남방무구세계 헌주성불

亦不出者一箇信字
역불출자일개신자


- 『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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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요에서

고봉 스님이
신심을 강조하시면서
여러 가지 경전의 예를 들었다.

모두가 하나같이
신심의 결과로
깨달음을 이룰 수
있게 되었다는 내용들이다.

부처님께서 노년에 이르러
그 동안의 가르침을
총 정리하는 관점에서
설하신 내용이 법화경이다.

이 법화경을
설하시던 법회를 법화회상이라 한다.

법화경의 8세 된 용녀가
성불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지적보살이
문수사리보살에게 물었다.

“이 경은 매우 깊고 미묘하여
여러 경전 중에서 보배이오며,
세상에 있기 어려운 것입니다.

중생들이 부지런히 정진하여
이 경을 닦아 행하면
빨리 부처가 될 수 있습니까?”

문수사리가 말하였다.

“그러합니다.
사가라 용왕에게 딸이 있어
나이 여덟 살인데,
지혜 있고 총명하여
중생들의
신·구·의 3업을 잘 알고,
다라니를 얻었습니다.

또한 여러 부처님이 말씀하신
깊고 비밀한 법장을 다 받아 지니었고,
선정에 깊이 들어가
모든 법을 분명히 알고 있으며,
찰나 동안에
보리심을 일으켜
물러가지 않는 자리[不退轉]
를 얻었습니다.

변재가 걸림이 없고,
중생들을 어여삐 생각하기를
갓 낳은 자식같이 하며,
공덕이 구족하여
마음으로 생각하고,
입으로 연설함이
미묘하고 광대하며,
인자하고 겸양하며,
마음이 화평하여
능히 보리에 이르렀습니다.”

지적보살이 말하였다.

“내가 보니,
석가여래께서는
한량없는 겁 동안에
어려운 고행(苦行)을 행하시고
공덕을 쌓아
보리의 도를 구하심에
잠깐도 쉬지 아니하셨습니다.

3천 대천세계를 보아도,
겨자씨만한 곳에라도
보살의 몸과 생명을
버리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모두 중생을 위한 까닭이옵니다.

그러한 후에야
보리의 도를 이루셨는데,

이 용녀가 잠깐 동안에
정각을 이루었다는 말은
믿을 수 없나이다.”


말을 마치기도 전에,
용녀가 문득 앞에 나타나서
머리를 조아려 예경하고
한쪽으로 물러가 앉아서
게송으로 찬탄하였다.

“죄와 복을 깊이 통달하시어
시방세계 두루 비추시며,
미묘하고 깨끗한
32 훌륭한 몸매와
80가지 잘생긴 모양으로
법신을 장엄하게 꾸미시도다.

천상과 인간 함께 우러러 사모하고,
용과 귀신이 모두 공경하며,
모든 중생의 무리는
받들어 모시지 않을 이 없네.

설법 듣고 보리를 이룬 일
부처님만이 아시나니,
나는 대승의 교법 열어서
괴로운 중생을 건지리라.”

이 때,
사리불이 용녀에게 말하였다.

“그대는 오래지 않아
가장 높은 도를 얻으리라 생각하나,
나는 그 일을 믿기 어렵노라.

그 까닭을 말하면,
여자의 몸은 때가 묻고 더러워서
법의 그릇이 아니거늘,
어떻게 위없는 보리를 얻겠는가.

부처가 되는 길은 멀고 멀어서,
한량없는 겁을 지나면서
애써 수행을 쌓으며,
여러 가지 바라밀다를
구족하게 닦고서야
이루는 것이 아닌가.”


그 때,
용녀에게 한 보배 구슬이 있으니,
값이 3천 대천세계에 상당하였다.

그것을 부처님께 바치니,
부처님께서 곧 받으셨다.

용녀가
지적보살과 사리불에게 말하였다.

“내가 보배 구슬 바치는 것을
세존께서 받으시니,
그 일이 빠릅니까?
빠르지 않습니까?”

“매우 빠르니라.”

라고 하였다.

용녀가 말하였다.

“당신들의 신통한 힘으로
나의 성불하는 것을 보십시오.

그보다도 더 빠를 것입니다.”


그 때,
여러 모인 이들이 보니,
용녀가 잠깐 동안에
남자로 변하여서 보살의 행을 갖추고,
곧 남방의 무구(無垢)세계에 가서
보배로운 연꽃에 앉아
등정각을 이루고,
32 훌륭한 몸매와
80가지 원만한 모양을 갖추고,
시방의 모든 중생을 위하여
미묘한 법을 연설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도
모두가 믿음이라는
그 한 가지 사실로
인하여 가능하다는 것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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