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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꿈속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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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09-23 03:10 조회93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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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의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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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는
그림자와 같고 메아리와 같아서

무엇이 좋고
무엇이 나쁜 줄을 알지 못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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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切如影如響
일체여영여향


不知何惡何好
불지하오하호


- 『대승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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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인생사,
세상사가 실은 이와 같다.

평소 자신이 하는 일과
관심을 갖는 일에 빠져 있을 때는,

그것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생각이 되어
모든 마음을 다 쓴다.

그러나 그것들은
모두가 메아리요, 그림자다.
실재하는 것이 아니다.

꿈속의 일과 같다.

꿈속의 일이라면
만금이 생긴들,
또는 높은 벼슬을 한들,
건강하게 천년을 산들
좋아할 일이 아니다.

조금도
즐겁거나 기쁘지 않을 것이다.

미운 사람을 보아도 밉지가 않고,
좋은 사람을 보아도
좋지가 않을 것이다.

모두가 헛것인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생을 사는 것이
구름에 달이 지나가듯,
아무 것도 마음에 걸릴 것이 없다.

내 처지가 어떠하든,
남의 하는 일이 어떠하든,
세상 돌아가는 일이 어떠하든
좋고 나쁜 것이란 없다.

대 그림자가 뜰을 쓸어도
먼지가 일지 않듯이,

하루하루를 살면서
겪는 일과 만나는 일들에 대해서
좋아하고 싫어하는
감정의 먼지가 전혀 일지 않는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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