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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의 향기

걸림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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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백양사 작성일21-10-10 02:57 조회99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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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림 없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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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하나의 포대가 있는데
텅 비어 있어서 걸림이 없다.

펼치면
우주에 두루하여
어느 때나 자유롭게 드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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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有一布袋 虛空無罣碍
아유일포대 허공무가애

全開徧宇宙 人時觀自在
전개변우주 인시관자재


- 포대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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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布袋, ?~916) 화상은
미륵부처님의 화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포대 하나로써 법을 설하고
중생들에게 깨우침을 주는
매우 독특한 사람이다.

평생 동안
온 천지를 돌아다니면서
거지 행세를 하다가,
뒷날 중국 명주(明州)의
악림사(嶽林寺)에서
열반에 들었다고 전한다.

몇 수의 시가 있는데
이 글이
스스로의 가풍을 잘 드러낸다.


포대를 이야기하면서
내용은
자신의 정신세계를 의미하고 있다.

‘나에게 하나의 포대가 있다’는 것은
무한 광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허공처럼 텅 비고 넓다.
걸릴 것이 없다.

이 우주에 꽉 차고도 남는다.

그래서
자유자재하게 드나든다.

삶에 걸리는 것이 없다.

자신이 이미
저 드넓은 우주와 하나가 되었다.

유유자적하며 소요자재하다.

세상에
무엇이 있어서 그를 장애하겠는가.

대자유다.
툭 터진 무한의 삶이다.



출처 :
무비 스님이
가려뽑은 명구 100선 ③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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